북리뷰/비문학반 42

[사회과학]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해피북스투유 출판사)

📚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이 책은, 히토쓰바시 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한일관계에 대하여 느끼는 찝찝함, 역사의 진실에 대한 답답함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프롤로그를 읽다가, 케이팝을 좋아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그들의 어른들로부터 비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왜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을까. 젊은 세대들의 그런 모습들을 그냥 묵인한다고만 여긴 것이다. 역사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를 수 밖에 없는 배경에 대하여 두 가지를 지목하고 있다. 하나는 교육, 다른 하나는 언론 매체의 보도방식이었다. 대충 짐작으로 이럴 것이다 생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일본인의 글을..

[인공지능/빅데이터] 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 (구자영 / 미다스북스 출판사)

📚 구자영《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 일론 머스크는 2017년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 "로봇은 인간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발견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통해 인생의 믜미를 발견합니다. 인간의 노동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데 어떻게 인간은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완전한 답은 아니더라도 생각의 여지를 열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 아이랑 영어기사를 찾아 그것에 대한 자기 의견을 사설로 쓰는 수행준비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찾았던 신문기사가 바로 ChatGPT의 문제점에 관한 것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같은 기사가 나와서 어찌나 기쁘던지, 한편으로는 이 ..

[예술/대중문화] 미술관 도슨트가 알려주는 전시 스크립트 쓰기(김인아/초록비책공방)

📚 김인아《미술관 도슨트가 알려주는 전시 스크립트 쓰기》 ✅️ 출판사에서 "이 책이 필요한 독자" 로 표현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다. *미술관 도슨트 활동을 희망하는 예비 도슨트 *명료하고 체계적인 스크립트를 작성하고자 하는 도슨트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해설이 궁금한 미술 애호가 *스크립트 분석을 통해 예술 작품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히고 싶은 분 *미술관은 아니지만 여행지의 가이드나 사물·행사 등을 잘 설명하고 싶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 외 콘텐츠를 전달하는 작업의 일선에 있는 분 여기에, 하나 더. 나처럼 도슨트에 대해 어설픈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추가. ✏️ 왜 도슨트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스크립트가 있다는 생각을 못했을까. 단지 작품에 대해 알고 있는 사항들을 전달하는 것이라..

[사회문제/청소년문제] 괜찮은 장난은 없다 (양이림/쑬딴스북 출판사)

📚 양이림《괜찮은 장난은 없다》 이 책은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가 쓴 학폭 이야기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학폭의 정의나 유형, 법률적인 측면보다는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 피해장의 입장에서의 행동여부, 우리아이가 그 상황이라면, 내가 상대아이의 보호자라면 하는 입장에서 주로 서술되고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영화나 드라마,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처럼 모든 학교폭력이 악의 화신 같은 가해 학생에 의해 저질러질까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악랄한 학교폭력이 학교를 지배하고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을까요? 극악무도한 범죄자와 같은 가해 학생을 엄하게 처벌하면, 학교와 사회로부터 쫓아내기만 하면 학교는 평화로워지고 안전할까요? 제가 경험한 교육현장, 학교폭력의 실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과학사] 과학잔혹사 (샘 킨/해나무 출판사)

📚 샘 킨《과학잔혹사》"미치광이 과학자는 논리나 이성이나 과학적 안목이 부족해서 미치광이가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과학을 '너무 철저히' 하려고 하다가 도가 지나쳐 자신의 인간성을 도외시하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프롤로그의 마지막 이 문장이 어쩌면 이 책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문장일 것이다. 샘 킨은 12장에 걸쳐, 역사적으로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진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어 온 과학의 뒷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주어진 결과들에만 신경을 쓸 뿐 과거에 어떠한 방법으로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설령, 그 과정을 알았다 하더라도, 그렇게 된거구나 신기해하거나 놀라워하거나 그정도가 다였다. 조지 엘리엇의《미들마치》에서도, 의사였던 리드게이트가 해부학 공부를 하면..

[청소년인물:롤모델시리즈] 제프 베조스(크리스 맥냅/움직이는 서재 출판사)

📚 크리스 맥냅 《제프 베조스》: 아마존을 창업한 열정과 비전의 아이콘일단 결론부터. 제프 베조스는 완전 멘탈갑이다.  브래드 스톤의 《아마존 언바운드》를 읽을 때도 느낀거지만, 정말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서재출판사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에서 어떤 점을 부각시켰을지 궁금하기도 했다.우선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몇 가지만 요약해 본다면,1.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셍각하는 고객 중심의 자세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측면이 부각되면, 상대적으로 그 회사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있다. 그건 차후에 논의되더라도, 고객 중심의 철학에 중점을 둔다는 것은 물건을 파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2. 베조스의 계획은 대부분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루어진다. ..

[교양과학] 지금 과학(마커스 초운/까치 출판사)

📚 마커스 초운《지금 과학》저자는 양자 컴퓨터에 대한 강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학 지식이 없는 청중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양자 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고, 다른 모든 것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한 가지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수많은 과학 개념을 설명하는 것에도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21가지 개념에 대하여 설명을 시도한다. 그게 바로《지금 과학》이다. 이 책에서 논하는 21가지는 중력, 전기력, 지구 온난화, 태양이 뜨거운 이유, 열역학 제2법칙, 판 구조론, 양자 이론, 원자, 진화론,특수 상대성 이론, 뇌, 일반 상대성 이론, 인간의 진화, 블랙홀, 표준 모형, 양자 컴퓨터, 중력파, 힉스장, 반물질, 중성미자, 빅뱅이..

[자기계발/리더십]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존 맥스웰/비즈니스북스 출판사)

존 맥스웰《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존 맥스웰《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이 책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는 서문의 제목으로 알 수 있다. "좋은 리더를 키우면 모두가 상생한다"라는. 즉, 리더를 알아보는 방법부터, 어떻게 그 인재들을 모으고, 리더로 키워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들이 서술되어 있다. 물론 이런 관점에서만 보면 그러한 위치에 있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사람만이 이 책을 읽어야 할듯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좀 다르다. 부분선별해 보면, 어떤 항목들은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과도 통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뿐만 아니라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들은 있기 마련이니까. "누군가 반에서 매번 1등만 한다면, 그 사람은 잘못된 반에 배정된 것이다"(p.70)라는..

[자기계발서/성공학] 조형근 <라이프 퍼포머> Life Performer 2022

조형근 Life Performer 2022 조형근 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 p. 23 완벽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자. 실패하지 않겠다는 욕심이 강박을 만든다. 완벽한 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천리 길을 한 걸음 만에 갈 수는 없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 놓인 실패는 도로 위에 있는 이정표처럼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도전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정말 그렇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내게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그것도 일정 나이가 든 이후에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고, 나를 믿고 달렸던 때가 결과는 훨씬 좋았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시작조차 어렵게 한 경우가 많았다. 설령 시작했다고 하더라고, 더 ..

[자기계발/시간관리/성공학] [나는 아침마다 삶의 감각을 깨운다] 고토 하야토

고토 하야토 프롤로그 중에서 (p. 8)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을 한꺼번에 모두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가면 됩니다. 하루아침에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진다거나 극적인 결실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이 변하고, 나아가 인생이 변합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시도하다 보면 당신의 하루가, 당신의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제 매일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고토 하야토의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 p. 27 오늘 아침에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나씩만 해보자. 활동적인 게 아니어도 좋다. 평소 하지 않던 행동 하나를 하는 것이다. 음악을 듣는다거나, 좋아하는 책을 아무 페이지나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