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작가의 말 중에서. (p. 150) 많은 어린이가 학업과 폭력과 가난과 질병 등 여러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 먼 미래로 가기도 전에 현재가 너무 아픕니다. 어른들이 주변을 좀 더 살피고 마음을 더 썼으면 어땠을까요.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세상의 모든 어른이 함께 보호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했습니다. 이 동화는 아픈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고마워서 쓴 글입니다. 여러분이 덜 힘들도록 어떻게든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나라의 기둥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사랑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다. 새 아파트로 이사 가기 전에 잠시만 살거라면서 오게 된 철거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