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 2

[책] 니콜라이 고골 <코>

니콜라이 고골 中 "코" 니콜라이 고골(1809~1852) 고골은 1809년 우크라이나의 미르고로드에서 태어났다. 19세기 당시에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병합되어 있던 시기라서, 1990년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각국이 서로 자기들 국가의 작가라고 주장하는 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태생이니 우크라이나 작가라는 것과 대부분의 생활을 러시아 쪽에서 했으며 작품도 러시아어로 썼다는 점을 들어 러시아 작가라고 말이다. 고골은 1831년 첫 소설집으로 를 발표한다. 소설집의 제목에 있는 '디칸카'는 실제 우크라이나 폴타바주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당시 낭만주의 사조가 유행하고,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의 변방 쪽이라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이야기가 나름 이국적인 정서를 느끼게 해 주었고, 그로 인..

북리뷰/문학반 2021.09.17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1935~2004)은 이 소설을 24살에 썼다. 몇 살에 이 소설을 썼는지 굳이 쓰는 이유는 어떻게 그 나이에 마흔을 바라보는 여자(이 소설의 주인공)의 느낌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었는지...... 이미 1954년, 18세의 나이로 을 발표하자마자 비평가상을 받음으로써 프랑스 문단의 대표 신인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당시 비평가 상의 상금이 10만 프랑이었는데, 사강은 미성년이라 통장거래를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전부 현금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 돈의 일부로 재규어 XK 140을 구입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버스에서 우는 것보다는 재규어에서 우는 게 더 낫다."라는 말을 그냥 할 수 있는 게 ..

북리뷰/문학반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