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네자와 호노부 《I의 비극》 6년 동안 아무도 살지 않게 된 유령 마을 ‘미노이시'. 새롭게 취임한 시장은 타 지역에서 이사 오는 주민을 지원하자는 취지의 ‘I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소생과’라는 부서를 신설하여 업무를 전담시킨다. 그리고 이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마을에 오기 시작하고 그들에게는 무슨 일인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단편의 시리즈물이 이어지는 것처럼 이야기는 짜여 있다. 미노이시에 이주를 해서 들어온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들은 주어지는 상황들이 미스터리하다는 생각이 들다가 마지막에 이르면 뭔가 시시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마무리로 매듭지어진다. 그리고 결론에 가서 한방 맞는듯한 느낌과 함께 '이게 뭐야'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책을 덮은 뒤에, 이 소설의 잔존감이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