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사슴벌레 2

넓적 사슴벌레 암컷의 짝꿍. 아직은 만날 수 없다.

넓사 암컷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짝꿍을 데리고 왔다. 그런데 수컷이 성충으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 암컷이랑 같이 놔두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아직 등부분이 완전히 딱딱해지지 않아서, 암컷 턱에 물리면 찍힌다는 것. -.- 그리고 성숙하지 않은 수컷은 페어링도 하기 전에 암컷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따로 사육을 시작했다. 이 암컷은 몇 주를 두고 보니, 여러 가지 성향이 보인다. 이것이 이 개체가 그런것인지, 이 종류가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① 낮은 곳을 그다지 안 좋아한다. 젤리도 먹이구 높이가 높은 곳만 올라가서 먹고, 낮은 곳에 있는 먹이구는 그냥 지나치기만 한다. 처음에는 젤리가 맛이 달라서 그런가 하고 젤리를 바꿔놓아도, 역시나 높은 곳에 있..

끄적끄적 2021.06.18

생각지도 못한 동거(2) 그리고...

왕사슴벌레 한쌍이 집에 온 이후, 마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들여다보듯, 난 그렇게 사육통을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내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왕사(왕사슴벌레)는 부끄러움(?)이 많아 인간의 인기척만 느껴져도 숨어버리는 사슴벌레인데, 어느 날인가부터 암컷이 밤이건 낮이건 시도 때도 없이 코박젤리(젤리에 코를 박고 먹는다 하여, 사실 사슴벌레는 코는 없지만, 아랫입술 수염이 있어 냄새를 맡는 기능을 한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생긴걸까? 이건 왕사슴벌레가 하는 행동이 아닌데. 관련 행동을 검색을 하자, 대부분의 답변이 사슴벌레가 짝짓기를 한 이후에 암컷이 에너지가 필요하여, 하는 행동이라는 답변이었다. 와우! 이런 경사가!! 사실 내가 바라던 바는, 왕사 한쌍을 키우는 자체도..

끄적끄적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