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넋두리 섞인 글을 읽다가 편지가 쓰고 싶어 졌습니다. 이 글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뻔한 말이나 할 거면서, 그래도 일단 써봅니다. 그런데 말이죠. 가끔은 그 진부하고 식상한 얘기들이 나름의 위로, 위안 뭐 그런 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 아마 대부분의 여자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 얼마나 자주, 얼마나 진하게 생각하냐의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내 손길이 필요 없어졌을 때, 그때의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얼마나 만족할 수 있을는지, 내 선택들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는지... 나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얘기들을 들어보면, 인간사는 게 참 비슷하지만 각자의 이유라는게 있더라는 거죠. 왜 그 유명한 문장도 있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