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중에 하나가 베란다 화분들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물기가 마르지는 않았는지, 잎들은 싱싱한지, 혹시나 새로 올라오고 있는 꽃대는 없는지, 새잎들은 돋아나고 있는지... 그런데 오늘 아침은 화분을 들여다보다가 소리를 지를뻔했다. 이 노란 녀석때문에 말이다. 아직 잠도 제대로 깨지 않은 상태에서 바라본 이 짙노란색은 순간 벌레로 인식되기에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잘못봤나 다시 들여다봤을 때는, 정말 누가 인공적으로 꽂아놓은 것인냥 노란색 그 자체였다.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 사진을 찍고 이게 무엇인지 검색을 해보니, '노랑각시버섯'이란다. 그것도 독버섯이란다. 배양토 속에 포자가 들어있다가 환경이 맞으면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는데, 생각보다 노랑각시버섯과 관련된 글들이 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