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애정하는 시집 중에 한 권.좋은 시가 너무나 많이 실려 있지만, 그 중에 몇 편만... 한계선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꾸역꾸역 너의 지경을 넓혀가라. 스스로 설정해 놓은 무언가에 갇힐 때가 있었다. 하물며 왜 답답한지도 모르고 있었던 그런 때. 그때 만났던 글귀가 바로 이 이라는 시였다. 그제서야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는지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남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