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대문에 있는 이 사진은 내가 설거지를 할 때 보이는 곳이다. 아침 공기가 차가워서 뜨거운 물로 그릇들을 씻다가 "순간 순간" 저 식물들에게도 따듯한 물을 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좋아하지 않을까? 좋아하긴...시들시들해지겠지. 배려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 하지 않는 것. 상대의 입장에서 하는 것.너 생각해서 한 거라고 말하지 말자. 공자님이 제대로 한 말씀 하시지 않았나.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이라고.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조금만 돌려서 생각해보면,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고 싶지 않은 행동은 남에게 하면 안되는 것이다. "너 잘되라고 한거야"라는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하거나 행동하면 나는 괜찮은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