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몇 권의 책이 언급되어 읽었다는 흔적만 남긴다. 고전문헌학자라고 소개되어 있던데...내가 아는 그 범주는 아닌듯하다. 한 권의 책으로 평가한다는 게 뭐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게 보여질 때도 있는 법이니까.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인생의 구원은 개별 사물의 전체적인 실체와 그 소재와 그 원인을 꿰뚫어 본 뒤, 온 마음을 바쳐 옳은 것을 행하고 진실을 말하는 데 달려 있다. 선행에 선행을 이어, 그 사이에 조그만 틈도 주지 않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 아우렐리우스 12. 24 p. 44로마 정치가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세네카는 네로 황제로 부터 자살을 명령받은 65년에 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행운이라는 것은 대중에게도, 비열한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