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초상, La loi du marche (2016) '아버지의 초상'이라는 우리나라 제목을 먼저 보고 뭔가 부성애적인 걸 기대하면서 시작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원제가 La loi du marche(e위에 악쌍뗴귀를 붙여줘야 하는데, 프랑스어 자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시장의 법칙이라고 뜨는 것이다. 영화 소개에 영어제목이 The measure of a man이라고 써있는 걸 보고, 참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제목을 붙이려고 애쓴다~라는 생각도 잠시. 티에리(뱅상 랭동)에게는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이 한 명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되어 열심히 구직활동을 해보지만, 나이도 있고, 분야도 한정되어 있어 쉽지 않다.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는 학교에서 절반 부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