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동 그랜드호텔 맞은편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아눅베이커스. 범어 롯데캐슬과 궁전맨션 사잇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에 팔만대장경(아이가 사진을 보더니 웃으면서 말한 것)을 연상시키는 건물이 보인다. 건물 앞과 옆에 4~5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고, 주위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 조금 더 있다. 그냥 정면에서 바라보면 도대체 어디가 입구인가 싶을 정도로 문이 구별되지 않는다. 가까이 가면, 노란 동그라미 부분에, 친절하게 "미세요"가 보인다. 바깥에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정적인 느낌의 외부와는 다르게, 안에는 거의 한두 테이블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가득해서,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 느낌이 들었다. 집에 가져갈 빵들을 포장하고, 에스프레소 한잔을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