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을 내려와서 점심으로 흑돼지구이를 선택했다. 제주로 가기전부터 은 한번 들려보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바로 식당이 보여서, 점심은 다른 걸 고를 이유가 전혀 없었다. 식당 옆에 주차를 해놓고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였는지, 이 더운 낮(이 날 점심무렵의 기온은 29도였다, 햇빛이 장렬하는)에 고기먹는 사람이 없는 탓인지, 어색한 커플 한쌍만 보이고 가게는 조용했다. 주인아저씨가 고기는 직접 구워서 먹기 좋게 썰어주셨는데, 목살부위는 우리 테이블에서 바로 구워주시고, 오겹살은 옆테이블에서 구워서 옮겨주셨다.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해주신건지, 원래 그렇게 해주는건지는 모르겠다. 고기는 정말 맛이 너무 좋았다. 옆지기랑 역시 선택을 잘했다며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