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책시작 부분에 "V. 색빌웨스트에게"라고 씌어 있는데, 주인공 올랜도는 버지니아 울프가 사랑했던 비타 색빌-웨스트(영국의 여류시인이자 소설가)를 모델로 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얘기는 라는 책리뷰 포스팅에서 하고자 한다. 엘리자베스 1세 시절, 올랜도는 16세의 아주 잘생긴 젊은 귀족이다. 그에게 반한 엘리자베스 1세는 그에게 관직을 주고 영국의 최고훈장인 가터훈장을 달아준다. 그 뒤로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그의 부모에게 거대한 저택을 양도한다. 무려 방이 365개이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1세는 사촌동생인 토마스 색빌에게 이 저택을 양도하는데, 바로 비타 색빌웨스트의 집안이다.) 템즈강의 서리축제에서 러시아공주(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로부터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