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문채원)은 화장품 회사의 팀장으로, 농구스타인 강진철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출근하자마자 강진철이 잠적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그가 있다는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게 되고. 강진철의 소속사 담당자인 재현(유연석)은 NBA계약을 앞두고 강진철을 찾으러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게 되고. 그리고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두 사람. 시간이 얼마 흐르지도 않아 재현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 반했거든요." 어이없고 황당한 대사.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이 대사를 한번쯤은 말하고 싶어진다. 이 영화는 원나잇이라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말고, 수정(문채원)의 인식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 볼만한 영화이다. 10년동안 한남자만을 바라보며,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