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알림장에 "마음 신호등을 생활에서 실천해요."라는 표현이 있었다. 아이가 하교하기 전에 어플로 먼저 받은 것이었고, 준비물도 아니었기에 이게 무슨 말인지 물어본다는 게 잊어버렸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와 있었던 상황을 말해주었다. 이야기인즉, A라는 친구가 B라는 친구에게 나쁜 말을 썼다는 것, 그래서 B가 선생님한테 이르러 간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아이는 "A한테 나쁜 말 쓰지 말라고 얘기는 해봤어?"라고 했더니, B가 "네가 선생님이야?"라고 하면서 찡그린 표정을 지었다는 것. 나: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어?" 아들: "어이는 없었는데, 풍선놀이하러 밖으로 나가기 전이어서, 말을 못했어. 선생님이 시끄럽게 하면 밖으로 안나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