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사인스 보르고 (2021) "베네수엘라 같은 사회에서는 유일하게 민주주의적인 것이 배고픔과 죽음이었다."라고 말한 베네수엘라 기자 출신인 작가. 2019년 에서 가장 창의적인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중반 유가 폭락으로 인한 경제 공황 이후 현재 베네수엘라의 참상을 그려낸 작가의 첫 소설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루멘 출판사와 계약 직후 22개국으로 판권이 팔릴 만큼 스페인어권 문학 사상 전례 없는 주목을 받은 소설이고, 곧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소설로 들어가 보자.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서른여덟의 여자.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에서 소설은 시작한다. 아델라이다 팔콘. 이 이름은 그녀 엄마의 이름이기도 하고, 그녀 자신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