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2

누구도 무엇이라 단정 짓기 어렵다. 케빈에 대하여(2012)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2) 드라마, 스릴서, 서스펜스 / 미국, 영국 / 112분 개봉: 2012. 07.26 감독: 린 램지 주연: 틸다 스윈튼(에바 역), 에즈라 밀러(케빈 역), 존 C 라일리(프랭클린 역) 무엇으로 말을 시작해야 할까. 에바는 꿈에서는 토마토축제인 듯 보이나, 사실은 그 속에서 죽어라~라고 소리를 듣는 자신을 보게 되고, 현실에서는 집의 외벽과 차의 유리에 빨간 페인트 같은 것이 칠해져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주위 사람들로부터 차갑고 냉정한 시선, 또는 그것을 넘어선 폭력을 당하지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다. 하지 않는다. 현실과 과거의 기억들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영화. 때로는 같은 과거의 장면으로 두세번 돌아가기도 한다...

무비리뷰 2021.03.26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책시작 부분에 "V. 색빌웨스트에게"라고 씌어 있는데, 주인공 올랜도는 버지니아 울프가 사랑했던 비타 색빌-웨스트(영국의 여류시인이자 소설가)를 모델로 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얘기는 라는 책리뷰 포스팅에서 하고자 한다. 엘리자베스 1세 시절, 올랜도는 16세의 아주 잘생긴 젊은 귀족이다. 그에게 반한 엘리자베스 1세는 그에게 관직을 주고 영국의 최고훈장인 가터훈장을 달아준다. 그 뒤로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그의 부모에게 거대한 저택을 양도한다. 무려 방이 365개이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1세는 사촌동생인 토마스 색빌에게 이 저택을 양도하는데, 바로 비타 색빌웨스트의 집안이다.) 템즈강의 서리축제에서 러시아공주(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로부터 실..

북리뷰/문학반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