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이 소설은 그림 형제의 을 모티브로 한다. 가난한 구두장이 부부의 집에서 밤마다 그들을 위해서 구두 만드는 것을 도와주던 존재들은,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는 구두장이 부부의 삶을 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구두장이는 길드에 정식으로 가입된 기쁨으로 그 존재들에게 옷과 구두를 선물로 작업대 위에 놔두게 되는데, 그 존재들은 그 선물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지만, 옷을 나눠 입고 신발을 나눠신더니, 바늘을 내려놓고 노래 부르며 구두장이 부부의 집을 떠난다. 수제구두 공방을 하며 살고 있는 안이라는 남자가 있다. 모든 공정을 혼자 처리하는 관계로 수제화 한 켤레를 만드는데 한 달 이상이 걸려서, 분기별로 공방교실을 열어서 경제적인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구두 관련 블로그가 있기는 하지만, 글도 얼마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