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자마자 노트북을 켜서 블로그를 열었다. 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명절 당일 오후부터 허리가 아파서 오늘 아침까지, 하루 절반을 아무것도 하지를 못했다. 아침에 학교 가는 아이마저 오늘만 혼자가라 하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꿈을 꿨다. 꿈속에 나는 50~60년대나 나올까 하는 일명 판잣집들이 즐비한 곳에 살고 있었다. 이 날은 귀신들이 마을을 지나가는 날이라고 한다. 바람이 줄기차게 들어오는 것을 보니, 무언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창문을 닫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히 창문을 닫으러 창가로 갔다. 그 요란한 소리를 내는 존재들은 귀신들이었다. 물론 꿈속의 나에게 그 귀신들이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귀신들이구나~라는 의식으로만 존재한다. 그런데, 창문을 닫으려는 찰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