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몸이 달아올라 어쩔 줄 모르겠는 격정적인 섹스도 아니고,내가 좋다고 속삭여주는 달콤함도 아니고,보는것만으로 심장이 쿵쿵대는 설레임도 아니고,아무 의미 없이 툭닥대고 주고받는 말상대도 아니고, 무언가를 문득 같이 하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마주보는 것만으로 편한 사람도 아니고,무작정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시도 때도 없이 기다려지는 사람도 아니고,신난다고 짱구춤을 추는 나를 보고 웃어주는 사람도 아니고. ......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아니라고 나열한 것들조차 함께 하고 싶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