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에 마리모가 처음 떠오른 것을 보고, 신이 나서 포스팅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물만 갈아주면(보통 저녁에 갈아주는데) 다음날 점심때쯤 돼서 마리모들이 둥둥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뜨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처음 한두 번은 정말 행운이 몰려오나 싶을 정도로 신기해서, 뜰 때마다 그 앞에 손을 모으고, 마치 달을 향해 빌듯이 속으로 소원을 빌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물을 갈아줄 때마다 떠오르니, 뭐 '오늘도 떴구나' 싶은 것이다. 그동안 소원 빌었던 게 우습기도 애처롭기도 하게 말이다. 그런데, 똑같이 물을 갈아주는데도 옆에 있는 큰 마리모는 떠오르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 시험을 해봤다. 결과는 내일 오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원래 큰마리모가 있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