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청담사거리 쪽에 있는 스피티코를 가보고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같은 게 대구에도 있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알게 되었다. 그것도 집에서 차로 5분 남짓 걸리는 거리라니. 일주일 동안, 작은 아이와 낮에 한 번, 큰아이와 저녁나절에 한 번, 이렇게 두 번을 들렸다. 연이어 갈 계획(?)은 아니었는데, 작은 아이랑 먹은 메뉴사진을 보더니, 큰아이가 자기랑도 그곳에 가야 된다고 해서 오늘 다시 들리게 되었다. 스피티코(spitico)는 그리스어로 수제를 의미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그릭 요거트 전문점이다. 청담에서 먹었던 것은 그릭모모(생 복숭아 하나 통째로 그 안에 그릭요거트가 가득 들어있는 메뉴)였다. 목숭아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이라서, 이 메뉴만 생각하고 갔는데, 지금이 복숭아 철이 아니라는 걸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