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3

[시][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의 사랑시 모음

김용택 2021 김용택의 사랑시 모음 김용택 시인이 자신의 시 중에서 사랑시를 모아 정리한 시집이다. 최근 작품도 일부 포함되어 있고, 김용택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시집 곳곳에 들어있다. p. 20 파장 네 마음 어딘가에 티끌 하나가 떨어져도 내 마음에서는 파도가 친다 p. 23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P. 26 인생 사람이, 사는 것이 별건가요? 눈물의 굽이에서 울고 싶고 기쁨..

북리뷰/문학반 2022.02.07

김용택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김용택 2021 김용택 2021 p. 28 아름다운 산책 하늘이 깨끗하였다 바람이 깨끗하였다 소리가 깨끗하였다 달아나고 싶은 슬픈 이슬들이 내 몸에서 돋아났다 p. 29 너무 멀리 가면 돌아올 수 없다 이슬 내린 풀밭을 걷다 뒤돌아보았다 이슬길이 나 있다 내 발등이 어제보다 무거워졌다 내가 디딘 발자국을 가만가만 되찾아 디뎌야 집에 닿을 수 있다 p. 32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잘 왔다 어제와 이어진 이 길 위에 검은 바위, 어린나무만이 나비를 숨겨준다 해야 바람아 흰 구름 떼야 내 자리를 찾아온 여러 날이 오늘이다 알 수는 없지만 어느, 고요에서 태어난 바람이 온다면 가벼이 날아오를 수 있다 기다려라 마음이 간 곳으로 손이 간다 검은 바위, 어린나무만이 이 나비를 숨겨둔다 p. 45 지금이 그때다 모든..

북리뷰/문학반 2022.01.08

[책] 김용택 시인,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드라마 도깨비

김용택 시인의 는 김용택 시인이 직접 써보며 '독자들도 꼭 한번 필사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선한 91편의 시'와 독자들이 뽑은 '써보고 싶은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 총 101편의 시가 실려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시집의 일부가 거론되며 꽤나 이목이 집중되었던 시집인 걸로 아는데, 드라마 도깨비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인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필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리 내어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시들은 맞다. 의 후속작으로 나온 는 91편의 시와 함께 김용택 시인의 짧은 글들과 질문이 같이 쓰여있다. 두 시집 모두 한쪽의 여백을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직접 써보게 하는 "감성치유 라이팅 북"이다.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p. 16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

북리뷰/문학반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