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모 떠오름 2

[무거운 마리모 떠오름] 큰 마리모도 떠오를 수 있다. 시원한 물과 빛만 있다면.

드디어 큰 마리모도 떠올랐다. 역시 마리모를 떠오르게 하는 비결은 아주 시원한 물과 적당한 빛이었다. 직사광선은 NO! 작은 마리모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이후로 딱 한 달만의 일이다. 처음에 작은 마리모가 떠올랐을 때는 정말 그냥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 생각해서, 큰 마리모한테는 적용시켜 볼 생각 자체를 못했다. 안 했다. (사실 적용을 안 했다기보다, 나름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의 차이에서 영향을 조금은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작은 마리모들이, 물을 갈아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다. 지난주에는 반응이 없었는데, 드디어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분명히 물과 빛의 영향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는데, 큰 마리모가 반응이 없자, 아이 둘의 반응은 똑같았다. ..

끄적끄적 2022.01.07

[마리모] 마리모 떠오름, 마리모 키우기

올해 11월에 마리모가 처음 떠오른 것을 보고, 신이 나서 포스팅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물만 갈아주면(보통 저녁에 갈아주는데) 다음날 점심때쯤 돼서 마리모들이 둥둥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뜨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처음 한두 번은 정말 행운이 몰려오나 싶을 정도로 신기해서, 뜰 때마다 그 앞에 손을 모으고, 마치 달을 향해 빌듯이 속으로 소원을 빌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물을 갈아줄 때마다 떠오르니, 뭐 '오늘도 떴구나' 싶은 것이다. 그동안 소원 빌었던 게 우습기도 애처롭기도 하게 말이다. 그런데, 똑같이 물을 갈아주는데도 옆에 있는 큰 마리모는 떠오르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 시험을 해봤다. 결과는 내일 오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원래 큰마리모가 있던 작..

끄적끄적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