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무거운 마리모 떠오름] 큰 마리모도 떠오를 수 있다. 시원한 물과 빛만 있다면.

나에대한열정 2022. 1. 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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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큰 마리모도 떠올랐다. 

 

 

역시 마리모를 떠오르게 하는 비결은 아주 시원한 물과 적당한 빛이었다. 직사광선은 NO!

작은 마리모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이후로 딱 한 달만의 일이다. 처음에 작은 마리모가 떠올랐을 때는 정말 그냥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 생각해서, 큰 마리모한테는 적용시켜 볼 생각 자체를 못했다. 안 했다. (사실 적용을 안 했다기보다, 나름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의 차이에서 영향을 조금은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작은 마리모들이, 물을 갈아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다. 지난주에는 반응이 없었는데, 드디어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분명히 물과 빛의 영향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는데, 큰 마리모가 반응이 없자, 아이 둘의 반응은 똑같았다.

 

"큰 마리모는 무거워서 못뜨는거 아니야???"

 

겉으로는 아니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일까 싶었다. 뭐든 확신하지 못하면 당연히 생기는 마음이겠지.

 

마리모가 떠오르는 이유가 광합성으로 인해 생기는 기포 때문인지 이제는 알면서도, 큰 마리모가 떠오른 것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소리부터 질렀다. "나와, 나와, 빨리 나와봐~~~~~~" 

 

유치하지만, 나의 호출에 모인 옆지기와 아이들은 마리모를 향해 합장을 했다. 소원을 빌어봐~~!!! 다들 내게 박자를 맞춰주는 것인지, 한 번씩 손을 모으더니, 연기처럼 슬그머니 사라졌다. -.-;

 

내 소원은, 6개월 뒤에 하루 방문자가 만 명이 되는 것이다!!! 이루어져라~~~~~

이루어지면, 가장 친한(?) 10명의 티친님들한테 감사의 선물을 쏘리라! 감히 공약해본다. ^_______^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에 영광(?)의 인증샷 기회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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