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나에게는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비밀 병기가 두 가지 있었다.하나는 루즈벨트의 글귀였고, 다른 하나는 장영주(사라 장)의 바이올린 연주곡이었다. 1.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누구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엘리노어 루즈벨트가 한 이 말을 난 참 좋아한다. 아니, 좋아한다기보다 내인생 전반에 나를 지지하고 있었던 표현이다.특히, 시험 시간에 나에게 힘을 줬던 말이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거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내가 못 풀면 다른 애들도 다 못 풀어. 이 문제는 나만 모르는 것도, 나한테만 어려운 것도 아니야.'이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줬고, 그 효과는 대단했다. 이상한 능력을 발휘했다. 2. 하루는 너무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잠이 깼는데, 라디오에서 바이올린 협주곡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