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행유예
유예는 일을 결행하지 아니라고 날짜나 시간을 미루는 것 또는 그런 기간을 말한다. 이런 의미로, 집행유예는 유죄의 형(刑)을 선고하면서 이를 즉시 집행하지 않고 일정기간 그 형의 집행을 미루어 주는 것으로, 그 기간이 경과할 경우 형 선고의 효력을 상실하게 하여 형의 집행을 하지 않는 제도이다.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 피고인의 정상적인 사회복귀 유도 및 범죄 예방을 위해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수강명령을 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그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때에는 집행유예가 취소될 수 있다.
2. 다크 코미디(블랙 코미디)
희극의 한 형식으로서 고통, 우연, 잔혹, 죽음이라는 비극의 제재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킨다. 비극은 극이 다루는 개인적 고통의 의미를 충분히 전하며 대상과 거리를 두는 자기 방어적인 과정을 보여주어 관객을 웃게 만들지는 않지만, 블랙코미디는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즉, 아이러니한 상황이나 사건을 통해 웃음을 유발한다.
냉소적이며 음울하고 때로는 공포스러운 유머 감각에 기초하고 있다. 1940년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앙드레 브르통이 <블랙 유머 선집>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블랙 유머, 블랙 코미디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주로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 일어난 대중적인 희극 형태로 심오한 주제를 익살스러운 방법으로 다뤘다.
세상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담은 그 부조리한 특성 때문에 세태 비판이나 정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경우가 많다.
3. 비자금(秘資金)
쉽게 말해, 비밀리에 숨겨 둔 자금이다.
기업이 리베이트, 커미션, 회계조작 등으로 생긴 부정한 돈을 세금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특별히 관리해 둔 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1987년 국세청이 범양상선의 외화유출 사건을 발표하면서 비자금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였다.
(1987년 국내 최대의 해운회사인 범양상선의 회장 박건석이 1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으면서도, 1800만 달러의 자금을 해외로 도피시킨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벌 비리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빗발치는 와중에 박건석 외장이 돌연 자살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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