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이 된 아이를 위하여, 같이 신문보기를 시작해 본다. 우선은 하루에 궁금한 단어 3가지씩만 알아보기.
1. ESG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영국(2000년)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신규 종목 편입 시 ESG 평가 결과를 반영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기금은 연금과 기금을 합친말로 개인의 소득을 재원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적절히 투자함으로써 개인 투잘=자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주 업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을 4대 연기금이라 부른다. 미국의 경우에는 근로자 대부분이 가입돼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며, 미국 금융시장의 핵심적인 기관 투자자로 정착했다. 우리는 범위도 한정적이지만, 갈 길도 멀다.)
2. 밀키트(Meal Kit)
밀키트는 Meal(식사)+Kit(키트, 세트)라는 뜻의 식사 키트라는 의미로 쿠킹 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린다.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그에 맞는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을 말한다. 조리 전 냉장 상태의 신선 식재료로 되어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요리해야 한다.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가정간편식은 단순가열 등의 조리과정을 거쳐서 섭취할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을 생각하면 된다.
3.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Generation)'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2019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15~39세에 이르는 MZ세대는 국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이들의 트렌드가 사회 주류 트렌드로 진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년 정도라고 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1)다만추
다양한 만남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새로운 삶에 대한 열망도 크고 관심도 많다.
(2)후랜드
후랜드는 Who+Friend로, 온라인에서 누구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NS의 인친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후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교류될 수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범위도 넓고 쉽게 이루어진만큼 관계의 단절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3)선취력
先(먼저) 취한다는 뜻으로, '참여'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SNS나 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들이 인기를 끌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4)판플레이
판플레이는 판을 벌려 놀이를 즐긴다는 의미로 SNS에서 누군가 무엇을 올리면 그것을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댓글로 비슷한 것들을 올린다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반응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같이 놀 거리가 있는 판을 찾거나, 놀 수 있는 판을 만든다.
(5)클라우드 소비
클라우드 소비는 구매보다는 구독을 통한 공유의 개념을 의미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써본 것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구름을 뜻하는 클라우드(cloud)는 컴퓨터 파일을 저장할 때 그것을 작업한 컴퓨터의 내부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중앙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데 이를 클라우드라고 부른다. 여러 장소에서 동일한 구름을 관찰할 수 있듯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자료들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접속만 하면 누군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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