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래국수
예전에도 성산 근처에서 고기국수를 먹었었는데, 이 식당이 더 낫다고 해서 들렸다. 처음 제주 도착한 날, 점심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라 여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대기시간만 40분이었다. 그래서 첫날은 패스, 마지막 날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에 들렸다. 역시나 대기시간은 비슷했다.
식당에 도착하면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더라도, 밖에서 우물쭈물하지 말고 무조건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를 접수해놔야 한다. 첫날 갔을 때는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만 묻더니, 이번에 다시 가니 이름과 인원수, 주문량을 체크했다. 그날그날 다른 건지 그건 모르겠다. 일단 인원수대로 네 그릇을 예약하고 기다렸다. 차례가 돼서 들어가니, 앉자마자 김치와 고기국수가 바로 나왔다.
일단 푸짐은 하다. 맛도 괜찮다. (맛이 안 좋으면 블로그에 쓸 이유가 없다. 정말 맛이 없는 경우, 이 식당은 가지 마세요~라고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맛이라는 게 호불호가 있는 법이고, 그 식당도 영업을 해야 하니 그건 인간적으로 아닌듯하다. 나만 다시 안 가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몇십 분씩 기다리면서 먹어봐야 되는 음식까지는 아니다. 명동칼국수 본점의 그 칼국수 국물의 베이스에, 수육을 곁들인 맛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한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없이 먹을 수 있다면 다시 먹을 의향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내 시간을 그렇게 대기하는 데 버리고 싶지는 않다.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3시 (일요일 휴무)
주차: 가게 앞에는 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다. 그래서 식당 입구 주차안내 문구에 보면 대로변을 들어오다 보면 마리나호텔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식사 후 주차권을 가지고 가라고 되어 있다. 주차권을 확인하는 분은 계시지 않았으나, 주차권을 챙기는 것이 좋다. 혹시나. ) 걸어서 2분 정도의 거리이니, 미리 주차를 하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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