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플레 팬케이크 맛집, 디저트 카페, 인커먼 In Common

나에대한열정 2021. 10. 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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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하고만 브런치 하러 갔다면서, 자기랑도 꼭 둘이 가야 된다는 아들 녀석 하고 가까운 수플레 카페를 다녀왔다. 수플레 souffle는 프랑스어로 souffler의 과거분사로 부풀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수플레를 만들 때, 달걀흰자의 거품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서 팽창하는 원리를 이용한 요리인데, 원래 내가 알고 있던 느낌 하고는 좀 다른 수플레였다. 라메킨 그릇에 직접 반죽을 넣어 오븐에서 부풀리면, 안은 촉촉하지만, 윗부분은 조금 바삭한 느낌이 드는데, 이곳의 수플레는 팬케이크를 부풀려 놓은 것처럼 겉과 안이 모두 부드러웠다. 사실 부드럽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생크림을 찍어먹든, 메이플 시럽을 부어먹든, 블루베리 시럽을 찍어먹든, 수플레가 먼저 녹아버려서 무슨 맛인지 느끼기 전에 입안에서 사라진다.

 

급식으로 점심을 두 그릇을 먹고 나왔다는 아들은, 순식간에 두 조각을 흡입한다. "아들, 그렇게 맛있어? 점심 두 그릇 먹었다면서?" "아니, 엄마.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 넣자마자 입에서 사라져." 정말 그랬다. 넣자마자 사라진다. 

초코라떼를 마신 아들은, 둘 다 너무 맛있다면서 다음에 꼭 또 와야겠다고 한다. 

 

정보를 찾아보니, 집에서 배민으로 배달이 되는 곳이었다. 아마 조만간 배민을 열고 있을 내가 보인다.

 

 

 

 

 

오픈 시간: 매일 11시~22시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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