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미스터 앙리와의 조금(?!) 특별한 동거 (2015)

나에대한열정 2021. 1.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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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앙리와의 조금(?!) 특별한 동거, L'etudiante et Monsieur Henri (2015)


코미디, 드라마, 프랑스, 99분

감독: 이반 칼베락

주연: 클라드 브라소(앙리 역), 노에미 슈미트(콘스탄스 역), 기욤 드 통케덱(폴 역), 프레데릭 벨(발레리 역)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아버지 앙리. 그의 아들 폴은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자, 룸메이트를 들이기로 한다. 룸메이트로 결정된 사람은 여대생 콘스탄틴.

앙리의 입주 조건은 자그만치 A4로 20장이 넘는다. 남자친구도 가족도 와서는 안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보증금 명목으로 두달치를 더해서, 처음에 세달치를 내라고 한다. 


경제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았던 콘스탄틴은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자, 앙리는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앙리는 아들 폴의 상대인 발레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 며느리도 아니고 상대다. 그래서, 아들 폴을 유혹해서 그들 사이를 위태롭게 해주는 조건으로 보증금 제외+3개월 무료의 제안을 한다. 콘스탄틴은 주저하다가. 보증금 제외+6개월 무료로 협상을 한다. 


그리고, 폴이 다니는 수영장에 미리 가있고, 좋아하는 축구팀에 맞장구를 쳐주고, 좋아하는 작가인 헤세의 책을 보이는 곳에 놔두기도 한다. 폴은 40대의 회계사인데, 20대의 이쁜 여대생이 좋다고 하니 흔들리지 않을 남자가 어디있을까. 점점 적극적으로 바뀌는 폴을 보며 콘스탄틴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한편, 콘스탄틴은 시험만 보면 낙제점수를 받는다. 그런 그녀가 앙리의 집에 있는 앙리의 아내가 연주하던 피아노를 연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열쇠로 잠가두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다가, 콘스탄틴이 바흐의 곡을 연주하는 걸 듣고는 앙리의 마음이 흔들린다. 심지어 지금 낙제하는 공부말고, 런던에 있는 작곡을 가르치는 학교에 가라며 추천서까지 받아다주는데...


"콘스탄틴, 그게 말이다. 내 생각이 많이 틀렸더구나. 인생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게 아니었어. 절대.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었지."


콘스탄틴이 연주하던 곡. ost가 보이지 않아서 다른 버전으로.


콘스탄틴이 시험에 낙제한 것을 확인할 때 흐르는 음악. 노래의 제목마저 서글프다. ㅎ

London Grammar의 "wasting my young years"







영화도 영화지만 보는 내내 음악이 참 좋았던, 그래서 찾아보니 "로랑 애크닌"이란 이름이 뜬다. 다음 영화는 이 사람의 음악이 있는 걸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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