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레인 맨 (1989)

나에대한열정 2021. 1. 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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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맨, Rain Man (1989)


드라마, 미국, 131분

개봉: 1989. 05. 05

감독: 배리 레빈슨

주연: 더스틴 호프만(레이먼 배빗 역), 톰 크루즈(찰리 배빗 역), 발레리아 골리노(수잔나 역)


영화의 시작은 람보르기니의 시선강탈로 시작된다. 찰리 배빗(톰 크루즈)은 람보르기니를 되파는 중개상을 하고 있는데, 배기가스 문제로 환경청의 허가를 못받아 곤란한 상황이다. 사채를 써서 차를 사들이고, 사고자 하는 계약자에게는 계약금을 받은 상태에서 차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 여자친구랑 약속되어 있던 여행길에 오르고, 가는 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는다. 장례식에는 가지만, 슬퍼하는 것도 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그가 관심갖는 것은 오직 아버지가 남긴 유산 뿐이다.


찰리는 16세에 전과목 A를 받고 아버지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면서, 아버지가 아끼던 차인 뷰익 로드마스터를 한번 운전해봐도 되냐고 묻지만 아버지는 안된다고 하고, 찰리는 몰래 열쇠를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을 태웠는데 얼마 못 가 경찰들한테 정차당한다. 아버지가 차량도난신고를 낸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바로 데려갔는데, 찰리는 유치장에서 이틀이나 있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찰리는 그대로 집을 나오고, 그 뒤로 지금까지 아버지와 연락을 안하다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변호사는 찰리에게 남겨진 유산은 뷰익 로드마스터 차와 장미뿐이라면서, 나머지 집을 포함한 300만 달러는 신탁관리에 의해 다른 수탁자에게 전해진다고 한다. 찰리가 외동아들이라서 다른 곳으로 갈 일이 없는데 말이다. (당시 람브르기니 4대로 빚지고 있었던 금액이 8만 달러였으니, 300만 달러는 엄청난 금액이다) 열이 받은 찰리는 신탁관리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월브룩이라는 요양시설로 간다. 


그곳에서 마주하게 된 사람은 자폐적 성향을 보이는 레이먼(더스틴 호프만)이다. 알고 보니, 레이먼이 찰리 자신의 형이라는데. 찰리는 형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무도 형에 대한 얘기를 해준 적도 없다. 제대로 혼자 생활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300만 달러를 남겼다는게 찰리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다. 찰리는 소송이라도 해서 자기몫을 챙기겠다고 생각하고, 요양시설의 허가도 없이 레이먼을 데리고 나온다. 


레이먼은 일정 시간에 일정한 행동을 해야하고, 요일마다 먹는 음식이 정해져 있는 등 규칙적인 동선안에 들어있지 않은 행동이나 상황과 마주하게 되면 발작을 일으킨다. 그런 레이먼을 데리고 다니면서 찰리는 어쩔 수 없이 다 따라준다. 비행기와 고속도로는 위험하다고 해서, 3시간이면 갈 거리를 며칠을 걸려서 국도로 가게 된다.


그러던 중, 찰리가 상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레이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릴 때 찰리가 겁에 질리면 레인맨이 와서 노래를 불러줬는데, 그가 바로 레이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형이 집에 있지 못하고 시설로 가게 된 이유도, 찰리를 뜨거운 물에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아빠에 의해서 보내졌던 것이다.


레이먼과 있으면서 찰리는 레이먼이 읽는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것과 숫자에 천재적인 능력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를 데리고 라스베가스의 카지노로 가서, 거액을 따게 되는데......



"하나는 나쁘고 둘은 좋다." One for bad, Two for good.


Lou Christie "beyond the blue horizon"


카지노로 출발하면서 나오는 음악 

Hans Zimmer의 "Las Vegas/End Credits"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작품인데, 역시나 좋다. 변한 게 있다면, 그 때는 톰 크루즈 보느라고 많은 걸 놓쳤다는 것이다. 지금은 다른 게 더 많이 보인다는 것.


찰스는 레이먼이 레인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한참을 침대에 걸터 앉아 있는다. 영상으로 10초 가까이 되는 시간.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겹쳐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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