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상처를 극복하는 계기는 생각보다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뷰티풀 프래니 (2016)

나에대한열정 2021. 2.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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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프래니, The Benefactor (2016)

 

드라마, 미국, 93분
개봉: 2016. 03. 17
감독: 앤드류 렌지
주연: 리차드 기어(프레디 역), 다코타 패닝(올리비아 역), 테오 제임스(루크 역)

 

보비, 미아, 프래니는 대학 때부터 절친이다. 보비와 미아는 부부가 됐고, 그들에게는 올리비아라는 딸이 있다. 여전히 너무 잘 지내고 있는 그들. 프래니는 이제는 성인인 올리비아를 아직도 푸들이라고 부르면서 너무나 이뻐한다. 올리비아가 부모의 곁을 떠나 살기로 하고 짐을 챙기는 동안, 보비, 미아, 프래니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교통사고로 보비와 미아는 그 자리에서 죽고, 프래니만 살아남는다.

 

영화의 흐름은 5년 뒤부터 시작한다. 좋은 집에 있지만, 프래니의 모습은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를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산발된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그런 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푸들이라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프래니. 올리비아는 결혼을 했고, 임신을 한 상태며, 프래니가 있는 곳, 어려서 살던 곳, 필라델피아로 오고 싶다고 한다. 병원 회장이었던 프래니는 올리비아의 남편인 루크(의사)의 취직을 책임진다고 한다.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프래니는 머리를 다듬고 수염을 어느 정도 단정하게 자른다. 

올리비아와 루크가 오고 나서, 프래니는 그들에게 결혼선물이라면서 보비와 미아가 살던, 올리비아가 자랐던 집을 구매해서 그들에게 선물로 준다. 그리고 루크가 가지고 있는 학자금 대출이나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얻기 위해 받은 대출이나 모든 것을 말도 하지 않고 갚아준다. 이런 점에서 영화의 원제목인 benefactor, 후원자로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루크는 이런 프래니의 태도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아무 때나 자신의 집에 나타나는 그가 싫다.

 

그러던 어느 날, 루크는 프래니가 모르핀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크는 프래니에게 자신들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한다.

 

사고 이후, 프래니는 처음에 신체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하여 먹었던 모르핀을 끊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모르핀을 복용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데, 주치의가 더 이상은 처방해 줄 수 없다고 한다. 차라리 재활원으로 들어가라고. 그러나, 프래니는 자기는 정말 아픈 것이지, 약물중독이 아니라면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급기야 프래니는 자해를 해서 병원에 찾아가는데, 의사는 치료를 해주고 소염진통제를 줄 뿐이다.

 

만삭의 올리비아는 프래니를 찾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어렸을 때는 아저씨를 존중했지만, 지금 이런 아저씨의 모습은 자기의 아이에게 보여 줄 수 없다고 하고 집을 나가는데... 

 

"숨을 때도 친구가 있는 게 좋아."

 

 

"당신에겐 고민이란 게 없어. 진짜 고민이란게 없어. 계속해서 퍼주기만 할 뿐. '진짜'가 되진 않잖아. 비겁하게 거리나 두지. 당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야. 죄책감에 휩싸인 약쟁이지."

 

결혼 선물 준다고 차 타고 움직일 때부터 흐르던 노래.

The Walkers Brothers의 "The Sun ain't gonna shine anymore"

 

모르핀 없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때 나오던 음악.

James Carr의 'The dark end of the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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