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경제반

하노 벡 <부자들의 생각법>

나에대한열정 2020. 10.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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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원제는 Geld denkt nicht이다. 즉, '돈은 생각하지 않는다'이다.


<부자들의 생각법>이라는 조금은 상술적인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으나, 책 자체는 너무 너무 좋다.

중고책으로 구매를 했는데, 새 책으로 한 권을 더 사야겠다. 내 아이들이 조금 더 컸을 때 꼭 읽게 하고 싶은 책이다. (가끔은 너무 좋은 책인데, 절판이 되어 중고로도 구입이 어려운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다. 개정판이 혹시라도 나오면? 또 산다.ㅎㅎㅎ)


여기에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 건 참 어렵다. 

쉽게 풀어 쓰는 이론에 덧붙여 이해하기 쉽게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까지 옮기기에는 책을 통째로 붙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은 혼자서만 알고 싶은 얘기들도 많다. 그러나 같이 성장해야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진다는 걸 알기에,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Prologue 모르면 당하는 그들만의 경제학


p. 10

자본 시장에서 이론이란 마치 머리카락이 둥둥 떠다니는 수프와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제는 그 수프를 먹으려면 머리카락을 건져내야 한다는 것이다.



p. 13~14

<부자들의 생각법>은 자본 시장의 진실과 인간의 심리에 관한 책이다. 


왜 원인도 알 수 없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는 경제 위기가 수시로 닥치는 걸까? 증권 시장에서 광기 어린 집단 행동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집이든 주식이든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걸까? 노후를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껴 쓰겠다고 결심하는데 왜 카드 대금은 생각보다 많은 걸까? 소비와 저축부터 부동산, 주식, 노후 대비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밀접한 경제 현상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늘 같은 실수를 하게 만드는 심리적 약점을 짚어볼 것이다.


만약 어디에 투자를 한다거나 집을 산다거나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다 읽을 때 까지만 기다려라. 이 팩을 읽은 후에는 분명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CHAPTER 1. 왜 워런 버핏은 월스트리트에서 살지 않을까?


p. 26~29

경제의 호황기에 접어들어 돈이 넉넉해지면 사람들은 어딘가에 투자를 한다. 주식, 부동산, 튤립 뿌리 등 투자 대상이 무엇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럴듯한 미래 전망이나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한 질투심 같은 심리적 요소들이 더 중요하다.


힘들이지 않고 부자가 되어 적게 일하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쉽게 믿어 버린다. 듣고 싶어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럴듯하게 들리기만 하면 된다.


어느 시대든 시나리오의 결말은 똑같다.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많은 사람이 집단의 뒤를 따른다. 마치 수백 만 마리가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나그네쥐처럼 행동한다. 기대가 넘치면 모두가 기쁨에 겨워하고, 공포가 번지면 모두가 공황 상태에 빠진다.

무엇이 우리를 나그네쥐처럼 아무 생각 없이 집단을 따르게 만들까? 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이유 만으로 덩달아 불행의 길로 들어서는 걸까?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되는 이유를 세가지 정도로 들고 있다.

1. 무리에 속해 있을 때 얻게 되는 안정감

2.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정보에 받게 되는 영향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면 그것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같은 의견일 때는 모두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장의 재앙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3. 정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p. 33

사람들이 금융 전문 잡지를 열심히 읽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정보는 유리하게 해석하거나 무시한다. 심한 경우에는 정보의 출처를 의심하거나 정보를 알려 준 사람을 신뢰하지 않기도 한다. 이때 다시 집단의 힘이 발휘된다. 자기와 의견이 같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확신은 강해지고 낙관주의가 발전한다.



p.37~39

빌 그로스와 워런 버핏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두 사람 모두 월스트리트에 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월스트리트에서 멀리 떨어져서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을 내림으로써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의식적으로 집단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어야 한다. 수시로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수익률을 계산하고, 매일 주가를 비교하고, 유망한 종목을 추천하는 글을 찾아 읽는 등 집단 광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CHAPTER 2. 부자들은 1%의 행운도 바라지 않는다


여기서는 증권 시장 곳곳에 마주칠 수 있는 위험한 적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적은 다양한 모습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장 불리한 때에 튀어나와 우리를 괴롭힌다. 그 자의 이름은 바로 '우연'이다.



p. 51

각각의 시도는 확률적으로 독립되어 있는데, 앞의 결과가 다음 시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착각하는 것을 '도박사의 오류' 라고 한다.

우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한다.


증권 시장에 나타나는 패턴이나 규칙이 바로 이런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주식, 통화를 비롯해 모든 시세 차트에서 수천 또는 수만 가지의 규칙을 찾아낼 수 있다. 이런 패턴이나 규칙에 큰 의미가 담겨 있을까?



p. 54

차트 분석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차트 분석을 신뢰하는 것은 패턴을 만들어 낸 우연의 장난에 속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차트 분석가들은 여러 차트에 규칙적인 패턴들이 그저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차트 분석가들은 차트는 룰렛 구슬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태도가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성격과 태도의 변화무쌍함, 그리고 이것들을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를 고려하면 이는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다. 어떻게 그 많은 변수와 다양성을 차트에 담을 수 있다는 말인가. 게다가 인간의 태도 역시 우연적인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p. 56

기술적 분석에 대한 신뢰는 경제학보다 심리적 요인에 가깝다.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복잡한 문제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다. 뇌는 차트의 패턴이 우연히 나타난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각종 이론과 수식으로 포장해 예측 가능한 안정된 세계를 만든다. 금리, 환율, 정치, 경제 성장 등 복잡한 관계를 분석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단순한 기하학적 패턴을 믿음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p. 69

'4년 연속 수익룰 1위'라는 식의 금융 상품 광고를 많이 봤을 것이다. 이런 광고를 보고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실력이면 앞으로도 잘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의 잔꾀에 걸려든 것이다. 4년이 아니라 40년 동안 1등을 했어도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과거에 경쟁사보다 뛰어난 실적을 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실력보다는 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금융 상품 광고들은 고객들의 눈에 띄기 위해서 과거의 실적을 강조한다. '4년 연속 수익률 1위'의 진짜 의미는 '앞으로도 계속 1위'가 아니라 '4년 동안 운이 가장 좋았음'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그런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CHAPTER 3.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p. 85

우리에게는 이미 투자한 곳에 계속 투자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런데 투자를 계속할 것이냐, 그만둘 것이냐를 결정하는데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투자가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면 지금까지 얼마를 투자했든 즉시 중단해야 한다.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은 돈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만회할 기회마저 날아가 버린다. 이미 잃은 돈에 집착하는 성향을 버리지  않는 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매물 비용의 오류'를 특히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히 발견되기 때문이다. 경제 뿐 아니라 스포츠, 정치, 문화의 영역에서도 마수를 발휘한다.


여기서 "매물 비용의 오류"는 어떤 일 또는 행위에 투자한 비용, 시간, 노력 등이 아까워서 더 큰 손해를 입을 확률이 커도 포기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을까. 그 동안의 내가 쏟아부은 비용과 시간,  때로는 열정이 아까워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경우 말이다. 이건 경제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인듯하다. 



P. 92

결론적으로 손실회피심리와 실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우리는 지킬 수 있는 돈마저 날려 버린다. 돈을 계속 쏟아붓는 한 아직 결과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헛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손실이 주는 고통을 뒤로 미루는 것이다. 얻는 기쁨보다 잃는 아픔이 두 배로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밑 빠진 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염 없이 물을 붓는다. 학자들은 이것을 '처분효과'라고 부른다. 




p. 95

투자자들이 내린 주식보다 오른 주식을 파는 이유는.


내린 주식이 언젠가는 다시 오르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오를 때까지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대를 '평균으로의 회귀'라고 한다. 어떤 자료를 토대로 결과를 예측할 때 그 결과 값이 평균에 가까워지는 경향성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다. 말하자면 내린 주식은 언젠가 다시 오르게 되어 있고 오른 주식은 언젠가 다시 떨어지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 98

투자자가 특정 시점에서 원금 보장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뇌가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 때문이다. 인간은 최신 정보와 충격적인 정보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주가 하락과 금융 위기를 예측하는 정보를 접했을 때, 최신성과 충격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앞으로 닥칠 위험을 과대평가한다. 반면에 주가 상승 기간에는 기회를 과대평가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한다. 이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다른 정보는 무시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p. 102~104

계좌 잔고를 자주 확인하지 마라. 이것이 우리가 손실 회피 심리에서 배워야 할 첫 번째 교훈이다.


20년이나 30년 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당장의 불안함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 원금 보장 상품을 살 필요도 없다. 풍요로운 노후를 바라는 사람들이 꼭 지켜야 할 룰이 있다면, 투자 전략을 자주 바꾸지 말고 포트폴리오를 자주 살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교훈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더 큰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이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엄격한 자기 통제 뿐이다. 보유한 주식의 주가 하락을 어느 선까지 견딜 것인지, 무엇인가 잘못될 경우 빠져나올 수 있는 하한선을 미리 정해 두어라.


세 번째는 투자를 할 때 종목 하나하나에 신경 쓰지 말고 포트폴리오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몇몇 종목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는 욕심으로, 혹은 수익이 난 종목에서 얻은 과도한 자신감으로 포트폴리오 전체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항상 투자 전체를 봐야 한다.


마지막 교훈은  '본전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지킬 수 있는 돈마저 날리게 된다. 이럴 때는 내가 얼마를 투자했는지를 입어야 한다. 투자를 계속할지 그만 둘지를 고민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은 단 하나 뿐이다.


'이 주식을 오늘 알게 되었다면 투자를 했을까?'

추가 매수에 대한 유혹으로 흔들릴 때 반드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망설여진다면 추가로 매수할 이유가 없다.





CHAPTER 4. 우리를 낭비로 이끄는 생각의 오류들



p. 113~115

베버-페히너의 법칙 

자극의 강도와 사람의 감각 사이에는 일정한 비례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자극이 강할수록 자극의 변화를 느끼려면 변화의 차이가 커야 한다.


이처럼 인간의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자극의 강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어떤 조건에서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진다.


'베버-페히너의 원칙'은 우리를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얼마 되지도 않는데!'라는 생각이야말로 최악의 생활비 파괴자다. 특히 그것은 우리가 큰 돈을 쓸 때 어김없이 나타나 고생해서 번 돈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린다.


이런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바로 '망설임 전략'이다. 큰돈을 썼으면 그와 관련한 지출은 일단 며칠 뒤로 미뤄라.


확실히 그렇다. 비싼 물건을 산 뒤에 가격이 비교적 싼 물건을 접하게 되면, 별 생각 없이 집어 들게 된다.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한 것인지 하루 이틀만 더 망설여봐도 구매하고자 하는 생각은 확 줄어든다.




p. 126~127

돈을 많이 잃고 있을 때는 예외 없이 마지막 판에 올인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황을 영어로 '장거리 패스에 배팅하기(Betting on long shot)'라고 한다. 축구처럼 시간 제한이 있는 운동 경기에서 뒤지고 있는 팀이 경기 종료 직전 장거리 패스에 희망을 거는 것을 의미한다. '뒤집기 한판'으로 번역될 수 있는 이 말은 결국 모험을 하라는 뜻이다. 당연히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이미 많은 돈을 잃었을 때는 남아 있는 돈은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희박한 확률에 고민 없이 올인 한다. 반대로 돈을 따고 있는 도박사는 끝판이 다가올수록 몸을 사린다. 


증권 시장에서도 도박판과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수익을 올리고 있을 때는 신중하게 투자하고 손실이 났을 때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모험적으로 투자한다.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 회피 심리 때문에 갖고 있는 돈마저 버리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손실 회피 심리의 크기라는 새로운 변수가 있다. 손실 회피 심리의 크기는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 좌우된다. 손실 회피 심리가 커질수록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상황이 나빠질수록 손실 회피 심리 역시 커진다.


생각해보니, 나 또한 이 손실 회피 심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1인이었다. 상황이 불리할 수록,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p. 138~139

수익을 한꺼번에 계산하지 말고 각각의 수익을 분리해서 생각하면 같은 수익이라도 더 크게 느껴진다.


손실을 대할 때는 역으로 생각하면 된다. 작은 손실 여러 개를 하나하나 계산하지 말고 모두 합쳐 하나의 손실로 만든다. 작은 바늘로 여러 번 찔리는 것보다 큰 바늘로 한번 찔리는 것이 덜 아픈 것처럼 손실을 한꺼번에 생각하면 극복하기가 쉽다. 따라서 투자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 개별 투자 종목의 손실을 따지지 말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계산하라. 그러면 불안함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발생한 일을 어떤 맥락에서 인식하느냐 혹은 스스로 어떤 맥락을 만드느냐가 우리의 투자 태도와 안정감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CHAPTER 5. 돈이 저절로 모이는 부자들의 생각법



p. 144

컵에 물이 절반이 있으면, 반이 차 있는 걸까, 반이 빈 걸까/ 그런 차이가 투자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p. 146

상황이나 사물의 가치를 판단할 때 뇌는 비교 대상을 찾는다. 하지만 적당히 비교할 만한 수치가 없을 경우 주어진 정보 내에서 제멋대로 판단하게 된다. 이때 주어진 정보는 타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일종의 닻으로 작용하여 판단 기준이 된다.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 두 심리학자는 이런 현상에 '정박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p. 152~153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면 상황이나 사건을 다르게 평가하게 되는데, 이처럼 상대에게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지는 효과를 심리학에서는 '프레이밍 효과(Framong effect)'라고 한다. 예를 들어, '80퍼센트 무지방'고기가 '20퍼센트 지방함유'고기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지방 함유량이 같은 고기지만 표현 하나가 차이를 만들고 우리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전통경제학에서는 표현 방식이 사람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표현이 다르더라도 핵심 내용이 같다면 늘 같은 결정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표현 방식은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CHAPTER 6. 종잣돈을 가장 쉽게 만드는 법




p. 166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의 회계장부처럼 마음속에 회계 장부를 갖고 있다. 돈과 관련된 결정은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회계 장부에 따라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심적 회계'라고 한다. 심적 회계는 행동 경제학의 대부인
<넛지>의 저자로 유명한 리처드 탈러가 체계화한 개념이다.

심적 회계는 종종 우리를 비합리적인 선택으로 이끈다.




p. 171~173

심적 회계는 합리적인 소비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큰 지출 계정에서는 소액을 쉽게 쓰게 되어 통제력을 잃고 소소한 물건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거나 쓸데없이 비싼 가격에 사기도 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소액 지출을 모두 묶어 '기타'예정으로 관리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이 계정의 존재가 낭비의 원천이다.


아무런 절제 없이 '기타'로 분류된 계정에서 한 푼 두 푼 쓰다 보면 총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를 방지하려면 정확히 분류가 안되고 분류하고 싶지도 않은 모든 소소한 지출을 한 달 동안 꼼꼼히 기록해 월말에 확인해 보라. 예상보다 훨씬 큰 돈이 나갔음을 느낄 것이다. 아껴 쓴다고 썼는데 매달 돈에 쪼들리는가? 그렇다면 푼돈들이 어떻게 생 나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물로 받은 돈, 특히 소액은 사람들 머릿속에 '기타'계정으로 분류되고 아무렇지 않게 쓸 수 있는 돈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는 데 쓴다. 결국 전체 지출이 늘어난다. 


우연하게 생긴 돈은 일해서 번 돈과는 다른 계정에 등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써 버린다. 결국 가게 재정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목돈과 푼돈을 다른 방식으로 취급한다. 규모가 큰 지출은 꼼꼼하게 관리하지만 푼돈은 거의 통제하지 않는다. 그래서 큰 지출에서 돈을 잃는 경우보다 소소한 지출에서 돈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돈의 출처와 금액의 규모가 지출 방식을 결정한다. 푼돈일수록 그리고 돈의 출처가 모호할수록 흥청망청 쓴다. 그러므로 돈을 모으고 싶으면 우선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잊어라. '어떤 돈이든 절대 금액은 같다'는 것을 명심하고, 푼돈은 더 주의해서 관리하라.


뜻하지 않게 생긴 돈들이 왜 그리 쉽게 사라졌는지, 이 글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기타 계정으로 넣어버려서 흐지부지하게 만들어버렸거나, 평소에 잘 사지도 않던 물건을 샀던 것이다. 결국은 잘 쓰지도 않을 거면서. 정체 맥락에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해주는 글귀이다.




p. 176~177

심적 회계로 인한 오류는 특별 할인 행사에 돈을 더 쓰게 만든다. 정가보다 싸게 파는 상품을 발견하면, 그 상품에 배당 된 계정에서 돈을 꺼낸다. 할인된 가격은 수익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 상품을 산다. 애석하게도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해당 계정만 본 것이다. 문제는 그 물건이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닐 확률이 크다는 점이다.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닌데 특별 할인을 수입으로 여기고 지갑을 연다. 결과적으로 전체 제정은 손실을 입는다.


아마 이러한 경우는 허다할 것이다. 특히, 생활 필수품에 해당하는 경우, 어차 나중에 사야 된다는 생각에 이르면 왠지 꼭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는 듯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물건을 사야 될 때가 되면 또 세일은 하고 있다. 반복되는 실수는 자꾸 주입식으로라도 고쳐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리 잡고 있던 습관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다.




p. 182~183

신용 카드가 왜 이렇게 위험할까?


1. 신용카드는 언제든 빚을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용카드를 쓴다는 것은 카드 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다. 돈을 빌린다는 의미에서 대출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대출을 위해 특별한 결단을 내릴 필요 없이 언제든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절차가 간단하고 사용 액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한다.


2. 신용카드를 쓰면 '부채의 회전목마'에 탑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용 카드로 돈을 쓴다는 것은 소액 대출을 여러 번에 걸쳐 받는다는 의미다. 카드로 물건을 살 때는 깨알처럼 작은 금액이지만 모이면 감당하기 어려운 큰 대출이 된다는 사실이 잘 와 닿지 않는다.


3. 더 심각한 것은 우리 뇌가 신용 카드를 진짜 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4. 신용 카드가 과소비를 부르는 이유는 또 있다. 신용 카드는 물건을 사는 것과 돈을 내는 것을 분리시킨다. 그로 인해 카드로 물건을 살 때는 구매 비용을 정확히 인식하지 않는다.


신용 카드 회사들은 일단 필요한 물건을 사고 나중에 돈을 내라고 광고한다. 이 말은 정확히 이런 뜻이다.

'지금 사면 나중에 후회한다. 그것도 두 배로!'




p. 186~187

계정을 자유자재로 바꿔야 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망설이기'전략이다. 당장 지출하고 싶은 마음을 잡고 여유를 두자. 세금 환급금을 받았다면 당장 이 돈을 어디에 쓸까 생각하지 말고 석 달만 기다려라. 석 달 후면 세금 환급금은 '공돈'이 아니라 소중한 재산으로 느껴진다. 즉 쉽게 지출할 수 없는 돈이 된다.


푼돈을 목돈으로 바꾸어 생각하자. 또한 쇼핑 항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한 달 동안 자질구레한 소액 지출 내역을 일일이 기록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별 생각 없이 쓰던 작은 돈이 얼마나 큰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CHAPTER7. 금융회사는 당신의 심리를 이렇게 이용한다




p.199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의 실패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발생했을 때의 실패에 더 큰 고통을 느낀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역시 행동으로 봐야 하지만 말이다. 이런 태도는 후회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결합해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한다. 후회하기가 싫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어차피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후회할 것도 없다. 그 뿐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더 쉽다. 무엇인가를 했을 때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서 아무래도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p. 201

사람들은 특별한 이익이 없다면 현재의 행동을 잘 바꾸지 않는다. 이를 '현상 유지 편향' 또는 '고집의 오류'라고 한다. 쉽게 말해 '그냥 하던 대로 할래!'라는 식의 태도이다.


현상 유지 편향은 능동적인 선택을 했을 때 발생할 결과가 두려워서, 혹은 소유한 물건에 애착을 느끼는 소유 효과 때문에 나타난다.




p. 208

이자가 없거나 거의 없는 계좌에 오래 잠들어 있는 돈일수록 해당 계좌에 머무를 확률이 높다. 이미 오래 잠들어 있었다면 며칠 더 있는 것은 별것 아니기 때문이다.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그 상태 그대로 계속 유지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후회스러운지를.



p. 209~212

흥미로운 점은 단기간에는 자신이 한 행동을 후회하지만 장기간에는 하지 않은 행동을 더 후회한다는 사실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사후 가정 사고'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후 가정 사고는 이미 일어난 사실과는 다른 행동이나 결과를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기회 비용을 따져보는 것이다. 기회 비용은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 선택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을 가치로 매긴 비용을 말한다.


문제는 기회 비용을 실제 지출에 들어가는 비용과는 별개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쓸 때는 지출의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기회 비용을 포기할 때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이런 무감각 때문에 좋은 거래를 포기하고 큰 돈을 잃는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기회 비용을 실제 지출한 비용으로 또는 손실로 바꾸어 생각해야 한다.


기회 비용을 체감하면 시간 낭비로 손실을 입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집안 대청소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한 경우를 떠올려 보라. 청소를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하면 쉬운데 완벽한 계획을 세우느라 미루게 됨으로써 대청소는커녕 시작도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확실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계획 자체가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완벽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일단 해 보라. 기회 비용 측면에서 보면 아무거나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직접적인 전략은 아니지만 매주 한 가지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습관을 가져보라.를 들어 여가 시간에 새로운 커피숍에 가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거나,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상점에 가는 것이다. 이를 반복 하다 보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 변화를 체험한 사람일수록 변화가 필요한 순간에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





CHAPTER 8.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p. 222~223

상황을 무조건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평가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오류를 '자기 위주 편향'이라고 한다. 자기 위주 편향은 인간의 생존 본능과 관련이 있다. 인간에게는 주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상대방에게 불리한 쪽으로 생각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으려는 본능이 있다. 그렇지만 '성공은 나의 능력 덕분이고, 실패는 외부 상황이나 운이 나빠서 혹은 우연 때문이다'라는 생각은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게 한다. 실패 원인을 능력 부족으로 보지 않고 우연으로 보기 때문이다.




p. 238

'사후 확신 편향'은 사건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징후나 단서 같은 것을 사건 이후 쉽게 알 수 있는데 이것이 판단에 오류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어떤 사건의 결말을 안 다음에 돌아보면 그런 결말이 당연해 보인다.


어떤 상황이나 문제를 사후에 판단해야 하는 사람은 문제의 결말을 알기 때문에 유리하다. 그래서 어떤 사건의 결말을 아는 사람은 그런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과대평가한다. 결국 사건의 결말에 대한 지식이 판단력을 흐려 놓는다.




p. 240~241

사후 확신 편향은 불편한 부작용을 낳는다. 어떤 사건의 결말을 아는 사람은 모두가 그 결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후 확신 편향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한 이론에 따르면, 새로운 정보가 옛날 기억의 흔적을 덮어 버리기 때문이라고 하다. 사건의 결말을 알려 주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되는 전체 과정을 다시 구성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예측한 확률을 잊게 된다. 이처럼 사후 확신 편향은 매우 강력한 오류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무시하라는 충고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새 정보를 접해도 뇌는 옛 정보를 잠깐 잊을 뿐 완전히 잊어버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옛 정보는 새 정보와 함께 기억 속에 머물러 있다가 옛 정보를 되살리도록 자극하면 사후 확신 편향이 줄어든다고 한다.


따라서 사후 편향 확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옛 기억을 되살리도록 살짝 질문을 던지면 된다.




p. 249~250

가능한 한 정확히 예측하고 자주 기록하고 피드백을 받는다면 분명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투자자, 분석가, 그리고 진단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능력이 바라는 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투자 일기를 써라. 투자를 하기 전에 왜 이런 결정을 했고 무엇을 기대하는지 기록하라. 결정에 찬성하는 주장과 반대는 주장 역시 기록하라. 이 주장을 얼마나 믿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도 기록하라. 결정의 근거를 가능한 한 정확하고 자세히 기록하라. 그러면 당신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체계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 또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투자 결정이 있다면 곰곰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 간단한 문장으로도 기록할 수 없는 예측은 그저 육감에 불과하다.


무언가를 기록해 본다는 건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근거 없는 확신을 만들어내지도 않고, 결정을 지을 때에도 실수를 줄여줄 수 있다. 처음에는 종목만 나열해보는 방식을 썼었는데, 관심 있어 하는 종목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여 놓고, 여러 가지 가지들을 곁들이다 보면 매수와 매도타이밍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CHAPTER 9. 부자들은 통계를 믿지 않는다


p. 256~257

통계를 믿을 수 없다면 투자를 결정할 때 무엇에 의지해야 할까? 객관적인 숫자 대신 그저 감을 믿고 결정을 내려야 할까? 사실 우리를 속이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통계 자료를 잘못 판단하거나 수치 자체를 무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성급하게 받아들이면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 260~261

투자 회사는 통계가 지난 맹점을 이용하는데 그 중 하나가 '생존자 편향'이다. 생존자 편향은 일상생활에서 성공을 실패보다 더 크게 인식함으로써 생기는 오류이다.


증권 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주가 지수만 봐도 그렇다. 성공한 큰 회사는 상장되고 망해가는 회사는 상장 폐지된다. 다시 말해 주가 지수들은 성공적인 회사의 주가 변동만 집계하고 패배자 대열에 들어선 기업의 주가 변동은 통계에서 제외한다. 어느 회사가 '다우지수 혹은 닥스 지수가 지난 20년간 이렇게 저렇게 높은 수익을 올렸다'라는 광고를 냈다면, 그것은 상장된 모든 주식이 그만큼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당신이 20년 전에 이 시장에 있는 주식을 샀더라도 오늘날 그 만큼의 수익을 올렸을 거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CHAPTER 10. 단순하지만 확실한 부자들의 분산 투자법



p. 304~305

집중화 위험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방법은 돈을 쪼개서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데 돈을 어떻게 쪼개야 할까? 약 2000년 전 유대인들은 3분의 1은 주머니에, 3분의 1은 집에, 3분의 1은 가게에 투자한다는 규칙을 정해 놓고 살았다. 현대에 맞게 적용하면 3분의 1은 동산에, 3분의 1은 부동산에, 3분의 1은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늬 비밀, 즉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익은 최대화하는 투자 전략을 짜고 싶다면 '마코위츠 이론'을 참고 하면 된다.


마코위츠 이론은 이렇다.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개별 자산을 노련하게 조합함으로써 위험을 피하려는 노력을 한다. 이때 핵심은 다양한 개별 투자비의 비용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것이다. 


해리 마코위츠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선구자이지만 정작 본인은 장래에 닥칠이 모르는 근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과 주식에 각각 절반씩 투자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모든 경우를 고려하지 않고 나름대로 편리한 기준으로 일부만 고려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휴리스틱'이라고 한다.





CHAPTER 11. 돈을 벌기 위해 꼭 알아야 할 18가지 투자 원칙(p. 325~333)


1. 워렌 버핏이 월스트리트에 살지 않는 이유를 기억하라.


2. 투자 세계에 언제나 통하는 법칙은 없다.

우연은 생각하는 것보다 자주 발생하고 매우 그럴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3. 본전 생각을 버려라.


4. 푼돈의 무서움을 기억하라.


5. 손해를 인정하는 법을 익혀라.


6. 늘 처음을 생각하라.

'오늘 처음 투자를 하는데 꼭 이 주식을 사야 하라?'라고 스스로에게 묻자. 이때 '아니'라는 대답이 나오면 해당 주식을 계속 보유할 까닭이 없다.


7. 말의 핵심을 파악하라.


8. 돈을 쓰기 전에 며칠만 기다려라.

기대하지 않은 공돈이 생기면 바로 쓰지 말고 적어도 일주일은 은행에 넣어 두어라. 그러면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이 목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회계 장부에서 그 돈을 '공돈'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쉽게 지출하지 못하게 된다.


9. 포트폴리오 전체를 생각하라.


10. 작은 변화를 자주 시도하라.

작은 것이라도 매주 새로운 일을 시도하라. 오래된 습관을 의심하라.


11.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비용이다.


12. 돈을 벌었을 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남들보다 자신이 똑똑하다는 기분이 들 때나 미래를 예측하고 최고의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동전을 던진 후 그림인지 숫자인지 맞히는 실험을 떠올려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이 통제의 환상에서 비롯된 착각임을 금방 알게 된다. 과도한 낙관주의가 투자 과정에서 일으킨 위험을 상기하고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13. 투자를 기록하라.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것을 결정한 이유와 그 결정으로 기대하는 내용을 기록하라. 또한 그 결정을 반대하는 근거도 기록하라. 이때 결정의 근거를 되도록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적어라.


14. 늘 의심하라.

현상 유지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일에 항상 딴지를 걸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 일을 하면 안되는 까닭도 찾아봐야 한다.


15. 계좌에 이름을 붙여라.

보유한 계좌에 일일이 이름을 붙이면 저축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


16. 금융 위기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경제 위기에서 어느 정도의 위험까지 견딜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17. 자동 이체 자동 주문을 활용하라.


18. 지금 당장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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