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경제반

스콧 교수의 <인생경제학>

나에대한열정 2020. 10. 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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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써있는 원제를 보면 The Algebra of Happiness 이다.  행복의 대수학. 행복을 풀어가는 방정식이라고나 할까? 행복하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할까?


표지에 써있는 글들은 모두 마케팅 용도다. 그 글귀들에 끌려서 책을 사게 된 나에게는.



p. 24

만약 그 모든 것을 잘해서 균형을 잡는 것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천재가 아닌 한 당신은 경제적 안정의 상위단계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커리어를 향한 오르막길의 경사도는 무자비하게도 대학 졸업 후 첫 5년안에 결정된다. 그 길의 경사가 가파르기를 바란다면 청춘을 불사르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 노력없이 얻는 것은 없다. 열심히 노력해라. 정말로 열심히 해라.


요즘 '정말로 열심히 하라'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수가 없다. 분명 열심히 살아야 할 시기에 난 너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런데,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아쉬움이 남는 시간들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p. 28

맞다. 죽도록 일하고 먼저 경제적 안정 비스름한 경지에 올라라.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당신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 일들에도 주목하고, 그런 것들에 투자하라



p. 31

이 세상에서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에 대적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단지 본능이 아니다.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매일, 조금씩, 꾸준히 엄마가 아기에게 시간과 에너지와 정성을 투자한 것이다 이것은 모든 관계에 적용할 수 있다.


매일, 몇 분씩만 투자하라. 처음에는 성과가 미미해도 나중에는 어마어마해진다.




p. 35

더더군다나 술은 나를  '그저 그런 은행원'으로 만들어버렸다. 육체적으로 중독이 되지 않은 것만 해도(내 생각인가) 천만다행이랄까. 뉴욕을 떠나 서부 해안 지역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나는 그런 망나니 같은 삶이 전혀 그립지 않았다. 대학 졸업생들이여, 어떤 물질이 인간관계, 경력, 직업 또는 인생을 방해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만약 그렇다면, 가장 먼저 그것부터 해결하라.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오면서, 생각나는 몇 가지들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지난 날 나를 잡고 있었던 것들 말이다. 그런데 무엇이 내 삶을 방해하고 있는지 안다고 할지언정 과연 바꾸려고 했을까? 그때는 그것들을 정당화시키는 무언가가 또 방해를 하고 있었을테니. 현재를 생각해보자. 이제는 알지 않는가. 더 이상 필요 없는 것들을 두둔하기엔 삶이 길지 않다는 걸.



p. 98

당신이 정말로 잘하고 있더라도 당신이 이룬 성공 중 많은 부분이 오롯이 당신의 노력이나 재능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호황기에 휩쓸려 여기까지 왔을 뿐이다. 이런 겸손함은 당신으로 하여금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도록 해줄 것이며, 앞으로 처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대비시켜줄 것이다.




p. 113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하지만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자세는 재능이 모자라거나 시장이 없는 상황보다 더 큰 재앙이다.




p. 151

나는 테라피스트인 보리스에게 사랑의 정의를 물어보았다. 보리스는 사랑이란 당신 자신을 위해 하나씩 하나씩 쌓아온 인생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무너뜨리고 바꿀 수 있는 의지인 것 같다고 답했다.




* 원서에서 어떤 단어를 썼길래 이렇게 번역을 했나 싶을 정도로, 눈에 거슬리는 과격한 단어들이 몇 개 되었다.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이 책은 문학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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