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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후에 처음으로 플래너를 사용해 본 일주일이었다. 나이가 드니, 예전만큼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실천이 잘 되지를 않아, 급기야 이 방법까지 동원하게 된 것이다. 늘 무언가 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생각대로 잘 되지를 않았다. 그런데 플래너를 쓰면서 느끼게 된 것은 역시나 그냥 보내는 시간이 예상외로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가계부를 써보면, 푼돈이 우습게 쌓여서 큰돈으로 빠져나가는 느낌. 딱 그거다.
일단 플래너를 쓰니까 좋은 점.
적어도 이거까지는 마무리해야되는데~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든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이탈리아어를 배워보겠다고 작심만 하다가, 이제야 시작이다. 박경리의 토지 시리즈를 다시 읽으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도 같이 공부한다던 다짐도, 소설이 먼저 달리고 있다. 그래도 겨우겨우 쫓아간다. 수학은 왜 하냐는 아이의 질문. 웃자고 치매예방이라고 했지만, 진실이기도 하다. 뭐 재미도 있고.
하나하나 하다보니, 무언가 하고 싶은 것들이 또 늘어난다. 내일부터는 운동도 넣어야겠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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