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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로빈스, 피터 멀록 <돈의 본능> The Path
총 14장의 쳅터 중에 1, 3, 12장은 토니 로빈스, 13장은 조너선 클레먼츠, 나머지는 피터 멀록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제9장 <정답은 전부 내 머릿속에 있다(p. 244~277)>, 피터 멀록의 글은 개인투자자라면 반복해서 읽으면 좋을 거라 생각된다. 분명 '실수라 생각하지 않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정 부분 주식 중개인이나, 상속문제, 보험 문제에 대한 쳅터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우리나라에 맞지 않은 제도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필요 없는 부분도 있어 사선 읽기로 넘어갔다.)
p. 17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 마음 내킬 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자유, 늘 너그럽고 평온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자유, 이것이 바로 재정적 자유다.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정신적 상태를 말한다.
p. 25
두려움은 우리가 진정으로 누려야 할 삶으로 향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우리의 앞길에 놓인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며,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언젠가 반드시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부추길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태생적으로 잘못되거나 이상한 부분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삶에 위험이나 해가 되는 존재를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그런 것들을 능가하는 확실성을 원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 뛰어난 투자자가 되려면 불확실성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재정적 자유를 누리려면 올바른 전략이 필수적이지만,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잘못된 판단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다.
p. 60~61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은 모두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각자 독특한 사연과 욕구를 지닌 유일무이한 존재이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원동력, 즉 행동을 부추기고 대중이라는 한 덩어리로 만드는 것은 바로 모두가 갖고 있고 충족하고자 하는 '인간의 6대 욕구'다.
우리는 인간의 6대 욕구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으며, 행동과 충동, 심지어 중독을 부추기는 원료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자기 파멸로 몰고 갈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6대 욕구를 지니고 있지만 우선순위는 각자 다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 또한 다르다. 그러나 욕구를 어떤 방식으로 충족시키는지에 따라 당신의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
p. 65
적절한 양의 확실성은 바람직하지만 이 욕구가 다른 모든 것을 장악하게 내버려 뒀다간 순식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마비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정말로 확실한 것은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인생은 불확실하다는 사실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왔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가 중요하다. - 넬슨 만델라 p. 67
우리는 받는 것으로 생계를 꾸리고 주는 것으로 인생을 꾸린다. - 윈스턴 처칠 p. 74
p. 76
베풂은 훈련이다. 오늘 가진 1달러 중 10센트를 베풀지 않는다면 1만 달러가 생겼을 때 1,000달러를 베풀거나 1,000만 달러를 가졌을 때 100만 달러를 베풀지 못한다. 지금 당장 베풂을 시작하여 행복하고 너그러운 삶을 영위하라.
p. 77
재정적 자유를 얻고 싶다는 당신의 욕망을 견인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욕구가 당신의 등을 떠밀고 있는가? 당신이 갖고 있는 어떤 욕구를 운전석이 아닌 뒷자리로 밀어내야 할 것인가?
당신을 이끄는 주요 동력을 파악하고 나면 스스로 초래하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보다 만족스럽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니즈의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p. 78~79
재정적 자유를 향한 여정을 떠날 때는 당신이 왜 그런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감정적, 심리적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존재다. 나는 재정적 안정을 누리면서도 재정적 자유는 성취하지 못한 사람들은 많이 만났다. 그들은 돈은 많았으나 감정적으로는 빈곤한 상태에서 살고 있었다. 기쁨, 성장, 공헌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풍요로웠기에 빈곤했다. 그러므로 측정 가능한 재정적 목표를 세우는 한편, 이 여정에서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싶은지(예를 들어, 감사, 흥분, 너그러움, 열정 등) 결정해야 한다. 언젠가 미래에, 숫자로 표시되는 목적지에 도달한 뒤가 아니라 지금부터 경험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재정적 자유란 어떤 면에서 마음의 상태이며, 당신의 재정상태가 어떻든 지금 당장이라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올바른 전략이 필요함은 사실이지만, 당신의 사고방식과 열망 그리고 감정적 욕구를 절제하고자 하는 의지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느끼도록 해 줄 것이다.
주가가 20% 떨어진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 - 존 보글 p. 222
p. 227
약세장을 초래하는 주가 폭락이 언제나 서로 다른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다를 거야."라고 말하며 공황에 빠진다. 약세장 뒤에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제각각일지라도(기술주 거품, 테러 공격과 전쟁, 유동성 위기, 그리고 글로벨 팬데믹) 결과는 늘 똑같다. 경제는 항상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낼 것이다.
다음번에 약세장을 맞닥뜨리거든 지난 80년 동안 지나온 길을 떠올리길 바란다. 제2차 세계대전(1940년대), 베트남전(1960~970년대), 하이퍼 인플레이션(1970~1980년대), 석유파동(1970~1980년대), 부동산 붕괴 및 은행 파산(1980년대), 신흥시장 위기(1980년대), 이른바 '순간 폭락'(1987년), 아시아 금융위기(1990년대), 기술주 거품 붕괴, 9.11 테러와 뒤이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2001년), 그리고 유동성 위기(2008년)에 이르기까지 그 파란만장한 역사를 말이다.
우리의 버티기 전략은 주식시장이 활발하게 거래하는 사람들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로 이동시키는 재분배센터라는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 워런 버핏 p. 230~231
p. 231
때로 증시는 약세장은커녕 조정장도 없이 1년 넘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가끔은 연말에 기분 좋은 수익을 안겨주고, 돌이켜보면 모든 일이 간단했던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매우 드문 경우다. 1980년이래 주식시장은 평균 13.9%의 하락을 겪으면서도 39년 중에 29년 동안 플러스 수익률로 마감했다. 지독하게 변덕스럽다! 주가는 평소에 엄청난 폭으로 오가기 때문에 거기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그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즐겨라.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지성이 아니라 기질이다. - 워런 버핏 p. 245
p. 245
사실 인간은 천성적으로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힘들다. 인간이 설계된 방식이 그렇다. 변화를 경계하지만 동시에 충동적이며, 종종 사실이 아니라 감정이나 직관에 근거해 결정을 내린다. 우리 모두에게는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는 편향적이 기질이 내재되어 있다. 당신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신중하게 계획한 여정이 절벽 끝에 도달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길을 따라가려면 자신이 어떤 편견과 편향을 지니고 있는지 깨닫고 경계해야 한다.
p. 249
인간은 집단으로 움직이려는 본능 때문에 군중을 따르며, 합의라는 안정을 추구한다. 시장이 하락하면 언론 매체부터 주변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온갖 목소리들이 "배를 버려!"라고 귓전에 속삭이고 우리의 본능은 ('두려움'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힘과 결합하여) 집단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부추긴다. 반대로 시장이 활발해지면 머릿속 목소리들은 이번에는 "전부 걸어!"라고 외치고 우리의 집단 본능은 (다시 거부할 수 없는 '탐욕'이라는 힘과 결합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합류하라고 조장한다.
집단행동을 하고자 하는 본능은 우리 조상들이 매머드를 사냥할 때는 효과적이었을지 몰라도 오늘날의 포트폴리오에는 대재앙이나 다름없다. 두려움은 투자자에게 추락하는 시장에서 도망치라고 부추기고 탐욕은 이미 고점에 올라선 주식을 사라고 속삭인다. '잘못된'시점에서 '잘못된'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거의 모든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확증편향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적이다. 우리의 의견과 감각, 이 모든 것은 제한된 마음이 이미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보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수년 동안 선택적으로 고른 결과이다. - 아이나 카트린스쿠 p. 251
p. 252, 254
확증편향은 자신의 선입견과 믿음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정보만을 찾고 중요시하는 한편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회피하거나 폄훼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당신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는 뉴스 채널이나 웹사이트, 정치 프로그램을 얼마나 자주 보는가?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하다면 이미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확인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투자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면, 투자해서는 안 될 이유를 최대한 찾아보라. 어떻게 잘못될 수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투자금을 잃게 될까?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가? 전략의 잠재적인 결점을 인지하면 자신의 믿음과 상반되는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고, 그로써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똑똑한 사람일수록 의심으로 가득 차 있고,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자기 확실에 차 있다는 것이다. - 찰스 부코스키 p. 254
p. 255, 257
'과신 효과'는 특히 강한 확신을 지니고 있을 때 개인의 '주관적'확신이 '객관적'정확성을 능가하는 것을 가리킨다. 간단히 말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더 낫거나 똑똑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은 믿는 합리적인 자신감과는 다르다.
인간은 단순한 추가'정보'를 '사고력'의 향상으로 이해한다. 추가 정보를 통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은 것이 아니라 기존의 믿음과 확신을 강화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러한 경향은 투자를 할 때도 종종 손해를 끼친다. 투자자는 자료를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할수록 더 자주 거래하게 되고, 그럴수록 실적은 저조해진다. 궁극적으로 과잉 확신을 지닌 투자자는 시간과 돈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노력을 들이고 스트레스를 가중하게 된다.
p. 258~259
1970년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발표한 '닻 내림'효과는 인간의 온갖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심리적 편향에 관한 연구들의 수문을 열었다. '닻 내림'은 두뇌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정신적 지름길을 택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심리학 용어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뇌로 들어오는 최초의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정보 조각이 '닻'이다. 일단 닻이 내려지고 나면 향후에 이뤄지는 모든 결정은 이 닻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합리적인 사고를 오염시킨다.
투자 세계에서 닻내림 효과는 대개 주식의 매수가를 가리킨다. 어떤 주식을 주당 50달러에 매수했는데 30달러로 떨어졌다면 당신은 다시 50달러로 오를 때까지 계속 갖고 있을 것이다(원래 매수한 50달러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많이 살 수도 있다). 만약 그 주식이 50달러에서 70달러로 오른다면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생각에 처분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고가 고정되어 있어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고점에서 너무 많이 하락했다는 생각에 주식을 매수하거나 아니면 새로 고점을 찍은 주식을 매수하지 않음으로써 닻 내림의 희생양이 된다.
p. 261
'통제의 환상'은 사건에 대한 통제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나아가 심지어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수용하는 심리적 경향을 가리킨다. 가령 직장에 출근하거나 자주 들르는 가게에 간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과 최상의 경로를 통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실은 속도제한과 도로의 교통 상황, 신호등의 타이밍, 무작위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갑자기 도로를 건너는 거위 가족, 도고 공사 같은 것들이야말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며, 당신은 이러한 요인에 아무 영향도 미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우리는 때때로 어떤 상황에 약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통제권을 쥐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p. 262, 264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손실회피 경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손실회피 경향은 사람들이 이득을 '얻기'보다 손실을 '피하는'것을 선호하는 편향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얻음으로써 느끼는 행복감보다 잃음으로써 느끼는 괴로움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것이다.
손실회피 경향은 당신이 1994년 이후 한 번도 입지 않은 청바지를, 2003년 이후로는 쳐다보지도 않은 스웨터를, 더는 쓸 일도 없는 온갖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창고에 쌓아두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오래전에 크게 하락한 주식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주가가 (어쩌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는 식이다.
인간의 의식은 한꺼번에 몇 가지 생각밖에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삶의 복잡성을 쉽게 다루기 위해 끊임없이 '모둠'으로 묶으려 한다. 우리는 돈을 쓸 때마다 일일이 금액을 계산하기보다 특정한 구매를 중심으로 묶어서 분류한다.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계산 능력이 미흡하기에 잘못된 지름길에 의존한다. - 조나 레너 p. 265
p. 265, 266~267
리처드 세일러는 행동경제학 분야의 업적은 물론 '심적 회계'라는 개념을 정의 및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심적 회계란 현재와 미래의 자산을 상호 이전이 불가능한 각각 별개의 부분으로 구분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심리학자 할 아크스의 연구는 세금 환급금과 복권 당첨금이 재빨리 탕진되는 이유가 심적 회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심적 회계를 통해 그런 수입을 '횡재'란에 기입한다.
심적 회계는 일상적인 결정에 영향을 끼치지만, 숙련된 투자자라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 각각의 투자를 개별적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는 보유자산별로 별도의 심적 계좌를 생성한다. 투자 계좌를 분리하여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들을 각각 평가하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에 적절히 기여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큰 그림을 보면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더욱 용이하게 판단할 수 있다. 각각의 계좌나 투자를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면 심적 회계를 유발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투자에 있어 심적 회계의 영향을 약화하는 방법은 계좌를 최대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전체 그림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가 훨씬 쉬워진다.
투자자들은 가장 최근에 본 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이것은 극복하기 힘든 습관이다. - 워런 버핏 p. 267
p. 267, 268
'최신 편향'은 가장 최근에 겪은 경험이나 관찰을 미래에 투영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최신 편향은 사람들이 최근의 사건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게 만든다.
동전을 던져 세 번 연속 앞면이 나오더라도 다음에 던졌을 때 확률은 여전히 반반인 것처럼,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사실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되지 못한다.
p. 269~270
크게 성공한 사람은 실패를 겪더라도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련을 겪게 되면 다시 시도하거나 새로운 전략을 꾀하기보다 본능적으로 단념하거나 달아나고 싶어 한다. 장기적인 목표보다 빠른 결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상황이 처음 계획과 다르게 흘러갈 때면 더욱 그렇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이를 '근시안적 손실 회피'라고 부른다.
근시안적 손실회피를 피하려면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투자 자산이 포함되어 있고 그 투자 목적은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지금 당장의 성과에만 사로잡힌 나머지 포트폴리오가 왜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유를 간과하기 일쑤다.
지금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현 시가는 아무 의미도 없다.
p. 271
'부정 편향'은 긍정적 경험보다 부정적 경험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는 인간의 본성과, 부정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 취하는 의식적 및 무의식적 행동을 지칭한다.
부정 편향은 투자 세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투자자가 조정장이나 약세장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이런 부정적인 관점 때문이다. 주식 매각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이 바뀌는 부정적인 관점 때문이다. 부정적 경험을 회피하기 위한 반응 중 하나다.
다른 모든 행동 편향처럼 부정 편향의 효과를 완화하는 핵심 열쇠는 이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면 심리적 편향에 굴복하려 들 때마다 자기 자신 또는 포트폴리오에 해를 입히기 전에 멈출 수 있다.
p. 273
우리는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 점진적 변화에 중점을 두기보다 최대한 빨리 크고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 이를 '홈런 편향'이라고 하는데, 철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비법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살을 빼고 싶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쉽고 빠른 길을 꿈꾸며 약물과 해독주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투자도 비슷하다. 많은 이들이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한 방 크게 홈런을 날리고 싶어 하는 것이다.
홈런을 꿈꾸는 투자자의 문제점은 홈런을 노리는 야구선수들의 문제점과 별반 다르지 않다. 홈런을 치기보다 삼진아웃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다만 타석에 설 때마다 좋은 스윙을 날리는 선수라면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p. 355~356
항상 당신의 포지션을 모니터링하라. 어떤 투자들은 아무리 철저한 계획을 세워도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때로는 보다 적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고, 새로운 투자 수단이 당신의 목표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당신의 목표와 니즈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계획을 검토하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필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아니면 부담을 줄여줄 재무자문가를 고용해 최소 1년에 한 번 함께 재무계획을 검토하라. 시대는 변하고, 당신도 변하고, 목표도 변할 테지만, 포트폴리오만큼은 항상 당신의 비전을 성취하는 데 맞춰져 있어야 한다.
재정적 자유로 가는 길
1. 목표에 맞는 재무계획을 설계한다.
2. 목표 달성에 필요한 수익을 얻기 위한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3. 포트폴리오에 국제적으로 접근한다.
4. 기업 및 산업 위험을 피해 다각화한다.
5. 과세소득이 높은 보유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리 고려한다.
6. 과세 및 비과세 계좌로 운용할 투자를 각각 결정한다.
7.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세금 손실을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한다.
8. 매년 재무계획을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p. 364
재정적 자유를 원한다고 말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죽은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돈뭉치가 아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돈과 연계되어 있는 감정이다. 자유, 안정감, 편안함, 즐거움, 만족감, 그리고 평온함. 뭐든 원하는 일을 내키는 때 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주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이것이 바로 재정적 자유다.
p. 370
인간의 뇌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행복을 성취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의 몫이다. 마음의 방향을 이끄는 것은 '당신'이 할 일이다. 옳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재미있고, 당신의 삶에 의미 있는 것을 찾아 나서는 것도 '당신'이 할 일이다. 매일, 매 순간, 우리 몸에 있는 다른 모든 근육들처럼 그렇게 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괴로움의 상태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자, 나는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다시는 괴로움의 상태로 살지 않을 것이며, 내가 느끼고 싶은 대로 살 것이다. 남은 여생 동안 온 힘을 다해 아름다운 상태로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사랑과 행복, 창의성, 열정, 즐거움, 명랑함, 배려, 성장, 관대함, 호기심이 넘치는 상태로 말이다. 이것은 생사가 달린 결정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삶을 살고 싶다면, 내적으로 충만한 삶을 원한다면, 고통과 괴로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장 중요하다. 삶이란 당신이 다른 계획을 바쁘게 짜는 동안 일어나는 일이다. - 존 레논 p.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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