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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이토 다카시 <배움이 습관이 될 때>

나에대한열정 2021. 9.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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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배움이 습관이 될 때>

 

 

프롤로그 中
p. 9
이 책은 벽을 깨뜨리는 방법'을 내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다. 힘으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벽 자체를 얇게 만드는 방법이다. 침 묻힌 손가락으로 조금만 누르면 찢어지는 장지문 정도로 얇게 만드는 것이다. 벽이 얇아지면 나도 모르게 찢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고, 재미가 붙어서 손가락에 더 많은 침을 발라 더 세게 누르면 조금씩 구멍이 커지고, 그 구멍과 구멍이 이어져서 결국에는 벽이 무너지는 논리이다. 벽을 깨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단 2주이다. 그 시간을 즐기며 2주 후 달라진 자신을 기대해보자. 

 

 

p. 21
지적 능력을 크게 키우기 위해서는 그것의 몸통에 해당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견고하게 가꿔야 한다. 여기서 정체성이란 '어떠한 자격으로 산다는 의지로 가득 찬 마음'을 뜻한다. 정체성이 확고하면 공부 목적이 분명해진다. 사람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적을 자각할 때 비로소 진심으로 공부할 의욕이 생긴다.
반대로 목적도 의미도 없이 단지 '시험이 코앞이니 공부나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제대로 된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공부를 위한 공부인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 공부는 지루함과 고통의 극치일 뿐이다.

 

 

p. 35
공부를 지속하는 끈기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아래의 질문을 던져보고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나는 누구인가?
· 내가 발을 딛고 선 기반은 무엇인가?
· 재미없는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하게 할 근원은 무엇인가?

 

 

p. 45~46
실존주의를 굳이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인간이라는 현실 존재는 사물과 다르므로 스스로 미래를 선택해 긍정적으로 살자'쯤 될 것이다. 실존주의 사상에 따르면 인간은 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나게 될지, 애당초 생명체로 태어날지 말지도 선택한 적이 없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던져져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불합리이자 부조리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스스로 미래의 행동은 선택한다. 또 그 선택에 의해 향후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 바로 이 '선택'이라는 행위에 사람의 미래가 달려 있다.

 

 

p. 51
"이 부분이 좀 이상하네, 왜 그럴까?"하고 어색한 점을 찾아냈다면 우선 그 부분에 주목해 질문해보라. 한 발짝만 들여놓으면 그 안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된다. 산길을 가다 커브를 돌면 다음 커브가 보이는 것처럼 새로운 질문이 생겨난다. 그 다음은 반복이다. 끊임없이 "어째서? 왜 그럴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세세한 부분까지 계속 파고들어라.

똑같이 먼 길을 가더라도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단순히 지식만 채워 넣는 공부는 낯설고 먼 길을 남이 시켜서 가는 것과 같다.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고 신나지도 않다.
반대로 스스로 세세한 부분에 주목해서 질문을 찾아내고 답을 구하는 공부는 소풍을 가는 것과 비슷하다. 멀고 낯선 곳이라도 힘들지 않다. 오히려 낯선 길이라 재미있다. 학문의 참다운 즐거움은 여기에 있다. 자신이 생각해낸 질문이므로 흥미로운 건 당연하다. 세세한 부분에 착안해 질문하는 능력은 깊이 있는 공부로 이어진다.

 

 

p. 57
배움에는 스스로 하는 질문이 중요하다.

 

 

p. 65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은데도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은 없다', '일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다', '이것저것 공부해서 자격증은 여러 개 가졌는데 생활은 별로 향상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딘가 전체적인 흐름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멀리 내다보고 큰 흐름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다.

 

 

p. 67~68
사람과 깊이 사귈 때 중요한 것은 거리감이다. 깊이 사귀되 상대로부터 배운 것을 혼자 실천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를 한걸음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항상 나 자신은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이 자유롭지 않다는 건 사고가 막혀 있다는 의미이다. 상대방과 거리를 두지 않으면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가 들어오고 싶어도 처음부터 차단되어버린다. 사고가 막혀 딱딱하게 굳은 머리로는 배움이 불가능한 법이다.

 

 

p. 76
하고자 하는 말을 평소 자신이 쓰던 단어가 아닌 상대가 사용한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 예컨대 내가 '의욕'에 대해 말할 때 상대가 '모티베이션'이라고 말했다면 나도 모티베이션이라고 바꿔 말하는 것이다. '동기부여'라고 말하면 따라서 동기부여라는 단어를 쓴다. 이처럼 같은 어휘를 쓴다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듣고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와 같다. 상대방이 쓰는 어휘를 사용하면 두 사람의 사고가 같은 레일 위에 놓이게 된다. 서로 다른 기차(사고)가 합류하는 개념이다.  

 

 

p. 84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 이외의 것을 대할 때는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부터 의심하게 되면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읽어도 얻는 게 전혀 없다. 그저 시간 낭비가 될 뿐이다.

 

 

p. 87
질문을 통해 자기 안에 있던 다양한 정보가 직소 퍼즐처럼 제 자리를 찾는다. 직소 퍼즐은 모든 조각이 제각각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서 시작 시점에서는 어떤 조각부터 찾아야 할지 모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맞춰 나가야 할지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럴 때 질문이 실마리를 제공한다. 질문을 떠올리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는 가장 가까운 길이다. 질문을 하려면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한다. 질문하는 일은 바로 진정한 이해로 직결된다.

 

 

p. 101~102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대상일지라도 우선은 물고 늘어져보는데 의의를 둔다.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면 복권부터 사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시도해봐야 뭐라고 생긴다. 도토리를 깨물어보고 딱딱하다고 실감만 했다 해도 참된 배움이다.

 

 

p. 103~104
무지 상태에서 해답을 찾는 귀중한 경험을 단절시키는 장벽이 지금의 인터넷이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인터넷 검색으로 손쉽게 '답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관련 키워드를 검색 사이트에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이런저런 정보가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이런 정보들이 쏟아지는 데에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서 당연히 순식간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궁금증이 방금 해결되지 않으면 괜히 안절부절못한다.
모르는 것과 맞닥뜨린 수 불쾌감을 느낄 때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짧다.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된다. '의문→간단 검색→이해→궁금증 해결'이라는 편리함을 역행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공부하는 즐거움은 사실 무지를 간직하는 데 있다.

사람은 '가치 있는 무지'에 대해서 얼마든지 열심히 노력한다. 어떤 과제를 항상 머릿속에 품고 있으면 그와 관련된 지가 쌓인다. 그것이 아이디어를 낳는 힘이 된다. 지를 쌓기 위해서는 한 가지 일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몰입 기술을 단련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공부이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동안 계속 한 가지를 생각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생각은 하지만 같은 생각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생각한다고 말할 수 없다. 좋은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데 생각만 오래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생각하면서 종이에 무언가를 써보는 게 좋다. 그렇게 적음으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생각에 질서가 생기고 생각 낭비가 없어진다.

 

 

p. 109
철학의 세계에는 '리좀rhizome(뿌리줄기)'이라는 용어가 있다. 공부에 리좀을 대입해보자면 '관심 네트워크'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관심 네트워크가 어느 방면으로 얼마만큼 줄줄이 발달해 있는지에 따라 쉽게 흡수하는 지식의 영역이 바뀐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지금까지는 흥미가 없던 분야라도 자신의 관심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찾게 되면 적극적으로 지식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p. 116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은 좋은 것을 흡수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다. 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를 냄으로써 귀도 사용된다. 발음하기 위해 목과 가슴을 진동시킨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몸의 구석구석까지 움직이고 깨닫게 된다.

 

 

p. 130
뭔가를 이야기하거나 문장으로 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미이다. 항상 '이렇게 하면 의미가 통할까? 상대에게 전해질까?'를 의식하며 체크한다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심한 상황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일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쓴 글이 의미가 통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정도는 바로 판단할 수 있다.

 

 

p. 144
사물을 다각적인 관점에서 본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관점만 보는 '단편적인 시각'이 아니고 고도의 능력을 가졌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더 많은 재미를 느끼게 되므로 그것은 의욕의 원천으로 이어진다.
물론 영화의 메이킹 필름이나 문학의 창작 노트를 하나에서 열까지 세세하게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창작 과정을 한 번이라도 접해보고 나면 어떤 것이든 다른 각도에서 감상하게 되고 이해도 잘 될 것이다. 나아가 작품의 배경이 궁금해지고 더 몰입하게 되고 감독이나 작가의 팬이 될 것이다. 한 번 감동을 받으면 그 영향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p. 166
책꽂이에 공부의 증거가 늘어나는 쾌감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다. 한 권 한 권의 책등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측정하는 눈금이 되어주니 말이다.

 

 

p. 168~169
하나의 특기 분야가 있으면 '이것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동시에 '이렇게 하면 내 특기로 만들 수 있겠다'는 자기만의 방법론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몸에 배게 된다. 이후로는 어떤 일에서든지 그 방식을 응용만 하면 된다. 무엇을 배우고자 할 때 이미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조금 변형시키거나 확대해서 적용하면 된다. 이 방법론은 진화해 나간다.
스포츠든 전혀 다른 분야의 공부든 방법은 다르지 않다. 이미 효과가 입증된 자신만의 방법이 있으므로 차분하고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다. 도중에 망설이는 일도 줄어든다. 망설임이 없다는 말은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임하지 않는 한 공부가 몸에 배기란 쉽지 않다. 불안을 품은 상태로는 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성과도 오르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작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작고 제한된 범위라도 좋으니 어떤 한 분야에서 '이것만은 잘한다'고 내세울 만한 수준까지 가야 한다. 

단 하나라도 '이 분야, 이 능력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자신 있다'는 마음을 가져라. 그러면 신기하게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생긴다. 낮은 산이라도 정상은 정상이다. 정상에 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이 같은 자신감을 갖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p. 170~171
공자는 <논어>에서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가진 사람은 그에 관해서 "압니다"라고 대답해라. 반면에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릅니다. 가르쳐주십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한 분야를 확실하게 익히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면 모르는 일을 질문하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자신이 없으면 겉치레를 하고 모르면서도 아는 척을 한다. 남에게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모처럼 주어진 '알 기회'를 놓쳐버리고 성장하기도 어렵다. 자고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 두 가지의 경계를 안다는 것은 이미 그것에 다가갔다는 뜻이다. 모를 경우에는 어디까지 알고 어디서부터 모르는지조차 모른다. 

나쁜 상황을 피하려면 모르는 것은 모르니 가르쳐달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질문력의 하나이다. 자기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솔직해져야 한다.

 

 

p. 182~183
날짜별로 칸이 나누어진 스케줄 수첩을 준비하자. 위에서부터 아래로 매일의 공간이 배열된 타입이라면 오른쪽 끝부분에 '깨달음'이라는 칸을 만든다. 그곳에 뭔가 깨달은 사항을 적는다. '일하면서 이런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조작 순서는 틀리지 않은 것 같은데'이런 식이다.

1. 특정한 칸을 준비할 것
2. 정해진 색으로 쓸 것

이렇게 하면 큰 흐름을 파악하기 쉽다. 이렇게 체크를 계속하다 보면 깨달음은 반드시 늘어간다. 깨닫고자 하는 의식이 생김으로써 클라인의 항아리(뫼비우스 띠와 같이 바깥쪽과 안쪽을 구별할 수 없는 2차원 곡면의 일종)처럼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p. 190~192
'교양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어떤 가치관과 기준으로 결정될까? 내가 생각하는 교양 있는 사람이란 '능숙하게 인용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다양한 지식을 가졌다고 해서 교양인은 아니다. 전문 지식이나 다른 지식도 많이 가졌으나 교양이 없는 사람도 많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지식을 대화 흐름이나 상대에게 알맞고 흥미로운 형태로 인용할 줄 아는 사람이 교양 있는 사람이다.
지식은 양도 중요하지만 사용 방법이 더 중요하다. 자신이 가진 온갖 지식을 과시하고 말참견하려 들며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은 혐오의 대상이 된다. 지식이 많다고 해서 아는 것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단순한 마니아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지식을 그대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대화의 흐름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교양인이란 눈앞에 있는 상대를 위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려면 책을 읽고 내용을 외울 정도여야 한다. 전문을 다 외우지는 못해도 마음에 드는 부분만이라도 노트에 적어두고 가끔 펼쳐보면서 암기해보자. 그러면 평소의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용할 수 있다. 교양이란 암기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지식이 많다 해도 이를 대화에서 살리지 못한다면 엄청난 손해이다.

 

 

p. 214~215(원서를 읽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도전할 원서의 번역본을 사서 어느 부분이든 좋으니 읽는다. 그 후 해당 부분의 원서를 빠르게 낭독한다. 이렇게 먼저 3~5회 반복해보라.
우리말로 예습해서 단어의 대략적인 의미를 상상하는 분량은 두 페이지 또는 한 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반드시 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번역본을 통한 예습과 원서의 해당 부분을 원어로 즉석에서 낭독하는 방식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이때 단락에 일련번호를 붙이면 좋다.
예컨대 1장의 단락이 37개로 나뉘어 있다고 하면 번역된 책도 기본적으로 37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졌다. 대조해야 할 문장과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문장의 의미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 페이지가 길면 단락 하나씩만 해도 된다. 아울러 나는 번역본에서 재미있는 부분에 녹색 선을 긋고 그에 대응하는 영어에도 녹색으로 선을 긋는다. 이렇게 하면 원서를 읽는다는 만족감이 더 커진다.  

 

 

p. 217
나는 외출할 때 업무자료 따위를 클리어 파일에 정리해서 가지고 나간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파일을 꺼내 일을 하는데 이를 '틈새 공부법'이라 부른다. 특히 잡무는 이런 자투리 시간에 처리한다.
핵심은 공간의 힘을 이용해 시간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이것, 그때부터는 이것'식으로 일의 순서를 정하고 계속 수첩에 적는 습관을 들이자. 이렇게 하면 효율적인 업무에 대한 의식이 한층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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