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시간 여행자의 아내 (2009)

나에대한열정 2020. 12. 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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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2009)



크리스마스 날, 어린 헨리는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엄마는 현장에서 바로 죽고, 헨리만 남게 되는데, 한 어른이 나타나 "너는 지금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거라고, 그리고 내가 바로 미래의 너다."라면 불안해하지 말라고 한다. 그 사고 이후, 사고전으로 몇 번 시간 여행을 가게 되지만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어른 헨리(에릭 바나)는 도서관 연구사서이다. 종이만들기 책을 찾으러 왔던 클레어(레이첼 맥아담스)는 헨리를 보고, 실제로 당신을 만나게 될 지 몰랐다며 기뻐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해주겠다면서 저녁데이트 신청을 하고.


어른 헨리는 클레어가 6살때부터 시간 여행에서 그녀를 찾아왔다고 얘기해준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헨리는 오래전부터 그를 사랑했던 그녀와 사랑하게 되는데...


"잃어버리면 견디기 힘든 것은 평생 가지지 않길 바랬는데 이젠 늦어버렸어.

당신이 아름답고, 똑똑하고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야. 

이젠 혼자라는 생각이 안들어. 나와 결혼해 주겠어?"


시간 여행을 한다는 자신만의 비밀 때문에 늘 외롭게 지냈던 헨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기다려준 클레어로 인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되고, 그녀에게 청혼을 하게 된다. 둘은 너무 사랑하지만, 현실은 현실인 것. 시도 때도 없이 시간 여행으로 사라지는 남자. 그리고 무작정 기다려야 되는 여자.


무엇보다도 문제는, 클레어가 임신을 하게 되는데 그 아이가 헨리의 유전형질로 인하여 뱃속에서 시간여행을 하게 되어 유산이 되어 버리는 것. 연이은 유산에 클레어는 아이가 갖고 싶다는 것에 집착하게 되고, 그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는 헨리는 동의도 없이 정관수술을 하게 된다.


이에 폭발하는 클레어...

"어린 아이의 가슴과 머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버리고, 제가 이런 삶을 살도록 원한 건가요? 시도때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남편 옆에서 사는 삶이요?"


그러나 그렇게 싸우는 것도 잠시. 정관수술하기 전의 시간에서 시간 여행을 온 헨리와 사랑을 나눈 클레어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번에는 무사히 딸아이를 낳게 된다. 그 딸아이 역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고......



도대체 끝을 어떻게 낼까,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예고 없이 사라지는 남편.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 헨리도, 그걸 지켜봐야 되는 클레어도 참 쉽지만은 않은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불안 그 자체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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