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썸원 썸웨어, Deux moi (2020)

나에대한열정 2021. 1.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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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원 썸웨어, Deux moi (2020)


원제는 Deux Moi, '두 개의 자아'이다.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그런데 왜 마케팅이 이런식으로 되는 건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기는 하고 문구를 써넣긴 한건가...-.-


레미 펠티에(프랑수아 시빌)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전철에서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서 '약한 공황 발작'이라는 진단을 받고, 정신과에 상담을 하게 되는데, 정신이 이상한 사람만 오는 곳이라는 생각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마음속을 되짚어 보는데...

그는 최근에 회사에서 승진을 하였다. 회사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은 회사를 짤리는 상황에서 본인은 상황이 더 좋아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상황이 레미에게는 불면증의 원인이 되었다. 열 살 때, 일곱살의 여동생 세실이 암으로 죽게 된다. 그때 레미는 부모님이 동생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다는게 평생 가슴에 남아있게 되고, 살아남은 자를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회사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자신에게 다시 한번 죄책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건 죄책감을 느낄 게 아니라, 받을만한 정당한 자격이라고 심리상담을 하면서 레미는 잠자는 것도 좀 편해지고, 삶에 활기를 찾기 시작한다.


한편, 멜라니 브뤼네(아나 지라르도)는 3년동안 같이 산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이후에 잠이 너무 와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전 남자친구를 잊어보려고 데이팅 앱을 깔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심리상담을 시작한 멜라니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떠난 것과 다섯살 때 아빠가 엄마를 떠나면서 느꼈던 감정을 동일시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감정의 원인을 알아간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런 두 사람이, 두 자아가, 스스로 가두고 있던 것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 꽁빠라는 댄스를 배우는 곳에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두면 로맨스가 나올까.


중요한 건 사랑하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닫는 거에요.

사랑하고 행복할 자격.

말아 쉽지 실천하긴 쉽지 않죠, 문제를 이해한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지만,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해하기는 해야죠. 문제를.



정리란 잊어버리는 게 아니에요. 지워버리는 게 아니라 간직하되, 짐이 되지 않는거죠.

행복하고 싶어요? 그럼 과거를 기억하고 받아들여요. 그래야 현재를 안을 수 있어요.



삶에 믿음을 가져봐요. 부정적인 시나리오만 쓸 필요가 없어요.



진정한 만남은 어떤 건가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우연히 만났지만 왠지 끌리는 거?

진정한 만남은 당신에게 의미 있는 누군가를 찾는거죠.



두 개의 자아가 하나가 되려면 진실하게 다가가야 해요. 각자 있는 그대로 대해야 한다구요.



# 프랑수아 시빌의 다른 작품

2020/12/29 - [무비리뷰] - 러브 앳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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