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The Duff (2016)

나에대한열정 2021. 2. 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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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The Duff (2016)

 

코미디, 미국, 101분
감독: 아리 샌델
개봉: 2016. 02.25
주연: 메이 휘트먼(비앙카 역), 로비 아멜(웨슬리 역), 벨라 손(메디슨 역), 스카일러 사무엘스(제스 역), 비앙카 A.산토스(케이시 역), 닉 에버스맨(토비 역)

 

모범생이며 늘 매사에 당당한 비앙카는 예쁘고 인기많은 두 친구와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이웃집에 사는 어려서부터 친구(?)인 웨슬리로부터 '넌 친구들의 더프야.' 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더프, duff는 못생기고 뚱뚱한 들러리를 의미하는데, 한번도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는 비앙카는 순간 그동안 있었던 일을 되짚어본다. 친구들이 자기친구들의 이름만 입에 올릴 뿐, 자기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없다거나 자기는 빼고 친구들만 파티에 초대된다거나 하는 것들을 말이다. 이 분노는 바로 절친이었던 제스와 케이시에게 향한다. 친구들이 자신을 더프로 만들었다며, 그녀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들과 연결되어 있는 소셜네트워크들을 다 끊어버린다. 

 

웨슬리는 운동부이면서 일명 킹카다. 그런 그가 과학실험시간에 세번째 F라며, 성적이 오를 때까지 팀에서 제외된다는 통보를 받는다. 장학금이 대학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선생님께 얘기해 보지만 말해봤자다.

 

이런 상황을 듣고 있던 비앙카는 자신이 과학과목을 통과하게 도와줄 테니, 웨슬리도 자신이 더프가 아닌 존재로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웨슬리는 나쁜 뜻으로 그 말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비앙카의 말을 들어주게 되고, 쇼핑몰에서 만나자고 한다. 겉모습부터 바꿔보자면서. 그렇게 둘은 옷매장에 들어가 비앙카에게 이것저것을 입어보게 하는데, 그런 와중에 웨슬리가 어려서부터 보아온 비앙카의 발랄한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비앙카는 마네킹에 대고 자신이 좋아하는 토비이름을 부르면서 이상한 행동들을 하는데,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본 웨슬리의 전여친, 메디슨의 친구인 케이틀린이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메디슨에게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 동영상은 학교학생들에게 일파만파로 퍼지게 되고...

 

비앙카는 대놓고 왕따가 되는 분위기이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절친이었던 제스와 케이시는 동영상이 더 이사 유포되지 못하게 비앙카 모르게 막는 일을 하고, 웨슬리는 남자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주먹다짐을 하게 된다.

웨슬리는 비앙카에게 어차피 동영상도 유포되어서 토비도 너가 그를 좋아하는 걸 알테니. 피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해보라고 한다. 용기를 내서 토비에게 말을 걸어보고, 그의 집에서 데이트 신청도 받아냈다. 나름 멋을 내고 토비의 집으로 가게 됐는데......

 

"넌 괴짜야. 그럼 그냥 받아들여서 최고의 괴짜가 돼. 지난 한 달 내내 남들이 널 어떻게 보나 고민했지. 오늘은 네가 널 어떻게 보는지 고민해봐."

 

결국 중요한 것은...이해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어떤 꼬리표가 붙든, 자신만이 본인을 정의할 수 있다.

 

상당히 요상한(?) 장면들도 나오지만, 참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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