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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드러내는 걸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 성격탓인지, 내게 생긴 문제를 설명하는 것도, 이해시키는 것도, 스스로 내켜서 한 적은 별로 없는 거 같다. 어차피 내 편인 사람들은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줄 것이고, 아닌 사람들은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려하거나 납득하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부딪히는 것들이 생겼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에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내 편이라 여겼던 사람들조차 때로는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하더라는 것.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달라지니, 그 시각으로 해석하고, 오해하고, 섭섭해하고...
그나마 이유라도 건네 들을 수 있는 상황이면 해결이 될텐데, 무언가 시도라도 해볼텐데. 그것조차 하지 않더라는.
우리 좀 더 쿨해지면 안되겠니?
사는 게 점점 번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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