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비문학반 38

레몬 심리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 심리 레몬 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500만 명 이상이 레몬 심리의 문을 두드렸으며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이 시리즈로 출간되었는데, 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p. 19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의 기분을 살피고 감정을 나누는 일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서로의 기분을 알아야 할까? 다른 사람은 당신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갈 권리가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칠 권리가 있다. p. 22~24우리는 흔히 외부 환경과 머릿속 생각이 기분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변수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체력이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몸 컨디션은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신체적..

웨인 다이어 <인생의 태도>

웨인 다이어 , Happiness is the way.행복한 이기주의자로 평생 살아보니 알게 된 것들 이 책은 웨인 다이어(1940~2015)가 직접 쓴 책이 아니고, 그의 사후에 그의 강연 중 특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라는 책으로 우리에게는 익숙한 심리학자. 언제나 그가 얘기하고 있는 것들은 참 간단해 보인다. 모든 일이 별것 아닌 듯 여겨진다. 그러나 이 모든 말이 내것이 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담금질이 필요하다. p. 30~31'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은 내가 허락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면서 누군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나를 어떻게 대하라고 내가 말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인생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에든 '탓'을 하지 마세요.그..

키케로의 <의무론>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가끔 너무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이걸 어떻게 표현하고 남겨야 내 느낌을 간직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다. 모든 의견이 나와 같지 않더라도, 시대에 조금 맞지 않더라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건, 그것 자체로도 충분한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물론 그 이상이지만. 키케로는 기원전 106년에 태어난 사람이다.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도 아니고, 무려 기원전에.로마의 유명한 철학자, 산문가, 연설가 그리고 공화정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가였다. 고전철학과 역사 및 정치학에 정통했던 그는 법정에서의 웅변으로 정계에 이름을 날렸다. 마리우스로 시작해서 카이사르로 끝나는 40년의 세월 동안 키케로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을..

배철현 <승화>

좋아하는 몇 권의 책이 언급되어 읽었다는 흔적만 남긴다. 고전문헌학자라고 소개되어 있던데...내가 아는 그 범주는 아닌듯하다. 한 권의 책으로 평가한다는 게 뭐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게 보여질 때도 있는 법이니까.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인생의 구원은 개별 사물의 전체적인 실체와 그 소재와 그 원인을 꿰뚫어 본 뒤, 온 마음을 바쳐 옳은 것을 행하고 진실을 말하는 데 달려 있다. 선행에 선행을 이어, 그 사이에 조그만 틈도 주지 않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 아우렐리우스 12. 24 p. 44로마 정치가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세네카는 네로 황제로 부터 자살을 명령받은 65년에 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행운이라는 것은 대중에게도, 비열한 사람에게..

사이토 다카시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사실 나에게 '사이토 다카시'라는 이름은 한때 좋아했던 일본인 야구선수이름이 먼저다. 90년대와 2000년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던, 지금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투수코치로 있는. 그래서 이 책을 쓴 저자의 이름을 볼 때마다,,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그 투수를 떠올린다. 국내에 워낙 번역되어 있는 저자의 책이 많아서, 나와 같은 사람은 그닥, 아니 전혀 없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다시 읽을거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다"이다. 그 시간에 니체의 책을 다시 읽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100% 그렇다"이다. 이유는 니체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책이기 떄문에. 쉽고 편하게 읽을..

BJ포그 <습관의 디테일>

TINY HABITS,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사소한 행동 설계 습관의 디테일 나에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위로 받을 수 있었다는 것.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는.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하면 습관을 들이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알려줬다는 것이다. 막연히 알고 있던 것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내가 세운 일정을 하나 공개한다면. '아침마다 일어나면 물을 마셔야지'라는 계획을 수 십 번을 세웠어도 행동이 되지를 않았다. 물마시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왠지 빈속에 마시면 속이 부담스럽다는 느낌적인 것도 있었다. 이 책의 방법에 따르면 접근할 수 있는 행동을 작게 쪼개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바꿔보았다. 일어나자마자 ..

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가끔 이런 종류의 책이 필요한 이유는 '어디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는 데 있다. 사실 몰라서 안 하는 경우보다는 알지만 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물론, 알아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해보고, 그게 익숙해지면서 좋은 점을 알게 된다면 누가 뭐라 한들 알아서 하게 될 것이다. 한참 도시건축가 김진애씨에게 빠져있을 때, 그의 글에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글귀를 봤다. 올빼미형인 나는 새벽형으로 바꿔보겠다고 일찍 일어났는데, 내가 일어나자 작은 아이가 잠을 깨서 거실로 나오는 바람에 나만의 새벽이 아니라 피곤한 하루를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몇 번을 하고 나니 이건 아니다 싶더..

오노코로 신페이 < 관계의 품격>

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서만 측정될 수 있다. - 니체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는 자일수록 타인의 의사를 지배하려고 한다. - 괴테 원제는 人間關係 境界線の上手な引き方로 인간관계 경계선을 잘 긋는 법이다. 그대로 번역했으면 더 와닿았을까? 같은 책, 다른 느낌... 제1장 왜 그 사람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을까? 오노코로 신페이는 인간관계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핵심 열쇠로 바운더리의 개념을 얘기한다. 바운더리(boundary)는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선, 즉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자는 의미이다.즉, 다른 사람의 영역에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 동시에 나를 보호하는 것이다. p. 30~31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 관계에 통달했던 한 사업가가 있었다. 그는 늘 사람 사이의 거리를 자동차에 빗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