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세일즈맨 (2017)

나에대한열정 2021. 1. 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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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2017)


드라마, 이란, 프랑스, 123분

개봉: 2017. 05. 11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주연: 샤하브 호세이니(에마드 역), 타라네 앨리두스티(라나 역)


남주 샤하브 호세이니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 영화 <세일즈맨>으로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의 시작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대피하는 소란스러운 장면으로 시작한다. 옆건물 공사로 땅을 파고 있는데, 그로 인해 건물이 붕괴될 듯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평화로운 삶에 균열이 시작된다.

에마드와 라나역시 대피해서 나오고.


에마드는 학교선생님이면서 연극인이다. 지금은 1949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세일즈맨, 윌리 로먼의 배역을 맡고 있다. 아내인 라나 역시 연극인이고 세일즈맨의 부인역을 하고 있다.


건물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집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같은 극단에 있던 사람이 급한대로 쓰라면서 집을 빌려준다. 


"웬일로 이번에는 운이 좋네."

마치 이 대사는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같다......


집에 가보니, 방문 하나가 잠겨져 있는데, 그 안에는 그 전 세입자가 물건을 아직 옮길 곳을 찾지 못해 남겨 둔 것이라고. 이사오기 전에 빼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삿날이 되어도 짐이 그대로 있자, 그 물건들을 밖에다 쌓아둔 상태가 되었고.


그러던 어느 날, 라나가 먼저 연극을 마치고 돌아오고, 에마드는 연극 검열관련하여 극단에 조금 더 머무르게 된다. 라나가 씻기 전에 벨 누르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주고 씻으러 들어가고, 화면은 바뀌어 에마드가 마트에 있는 장면이 나온다. 에마드가 집에 오니, 계단부터 피가 보이고, 집에 들어가니 핏자국만 있고 라나가 없다. 이웃 주민들에 의해 이미 병원으로 옮겨진 것.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예전에 살던 여자가 문란한 생활을 했던 여자였고, 아마 그 여자를 찾아온 남자일 거라고. 


집에 온 에마드는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낯선 핸드폰과 차열쇠를 발견한다. 그리고 본인이 놔두지 않은 지폐들을 보게 된다.

경찰에 신고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싶지 않다는 라나 때문에, 에마드는 그 열쇠를 가지고 주위에 세워져 있는 차들을 찾아보고, 결국은 그 열쇠의 차를 발견한다. 아빠가 교통국 직원이라는 학생을 통해, 차주인의 주소를 알아내고 찾아가는데......




에마드는 생각지도 못한 진실과 마주한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용인하고, 용서할 수 있을까. 내 행동을 어디까지 자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 선에서 후회라는 걸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많은 질문을 던져놓는다. 



※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과 샤하브 호세이니의 다른 작품, 

2021/01/21 - [무비리뷰]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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