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s good as it gets (1998)
코미디, 드라마, 미국, 138분
개봉: 1998. 03. 14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주연: 잭 니콜슨(멜빈 유달 역), 헬렌 헌트(캐롤 코넬리 역), 그렉 키니어(사이몬 비솝 역)
결벽증, 신경강박증 그리고 괴팍한 성격까지 두루 겸비한 남자, 멜빈 유달. 그는 걸을 때 보도블록의 선도 밟지 않으며, 사람들과 몸이 닿는 것도 꺼려해서 사람들을 피해 걷는다고 걷는 것도 이상하다. 심지어 식당에서는 앉는 자리에만 앉고, 식사도구도 직접 챙겨서 가지고 다닌다. 서빙도 한 사람, 캐럴에게만 받으려고 한다.
그의 직업은 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랑에 관한 소설을 쓰는 작가이다.
멜빈 유달은 60권이 넘는 책을 냈는데, 그가 책을 출판하는 곳의 한 직원이 어떻게 여자를 그렇게 잘 아냐는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한다.
"남자와 똑같은데, 이성과 책임감만 빼버리면 여자야."(I think of a man, and I take away reason and accountability)
이런 지지한 막말을 막 해버리는 남자.
그의 이웃집에는 게이 화가, 사이먼이 강아지 버델을 키우며 산다. 결벽증이 있는 멜빈에게는 그 어느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이다. 그런데, 사이먼이 그림의 모델로 썼던 남자와 그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강아지 버델을 맡게 된다. 처음에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버델을 들어올리던 멜빈이지만 점점 버델과 가까워지고, 사이먼이 퇴원해서 버델이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아쉬워하기까지 한다.
식당에서 늘 캐럴의 서빙을 받아야 하는 멜빈 유달은, 어느 날 캐럴의 아들이 아파서 집 근처의 일자리로 옮긴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출판사 사장의 남편인 베츠박사에게 부탁하여 캐럴의 아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캐럴에게 계속 그 식당에 나와 달라고 한다. 아무 관계도 없는 남자손님이 자신의 아들의 치료비를 내가며 자신에게 식당에 나와달라고하니, 캐럴입장에서는 이상할 수 밖에 없다. 남자의 흑심으로 의심하게 되고.
게이 화가 사이먼이 그림도 그릴 수 없는 상황이고, 전시회도 엉망이 되자 아파트를 내 놓아야 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심각해진다. 그러자, 그의 연인이었던 남자는 멜빈 유달에게 사이먼을 그의 부모님댁에 좀 데려다주라고 한다. 자신이 전시회때문에 볼티모어까지 운전해서 갈 수 없으니.
처음에는 싫다고 하다가, 캐럴이 며칠 휴가내고 컨버터블을 탈 수 있는 상황이면 좋겠다는 표현을 쓰자, 바로 승낙하고, 캐럴에게도 함께 가자고 한다. 그렇게 셋(멜빈 유달, 사이먼, 캐럴)은 함께 차를 타고 떠나게 된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모르는 멜빈 유달......
"담아뒀던 말을 하자마자 후회하게 되면 어쩌죠?"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어요."(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가슴이 터지려 해. 옛날의 나로 돌아갈 수가 없어. 그녀가 내 혼을 빼갔어."
볼티모어로 떠나면서 멜빈 유달이 트는 노래.
Van Morrison의 "Days like this"
긴급상황이라고 튼 노래.
Not King Cole의 "(I love you)For sentimental reasons"
언제나 다시 봐도, 참 따듯해지는 영화.
사랑은 그래서 위대한 것인 듯.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거라서...
※ 잭 니콜슨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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