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줄리&줄리아(2009)

나에대한열정 2020. 10. 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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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 온 줄리아(메릴 스트립)는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게 바로 먹는 것! 그래서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 들어가 요리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가 제일 하고 싶어하는 건 바로 '요리사 없는 미국여성을 위한 프랑스 요리책'을 쓰는 것. 마침내 그녀는 아주 유명한 프렌치 쉐프가 되고...


말단 공무원으로 일하는 줄리(에이미 아담스)는 지친 일상에서 활력을 찾는 방법이 바로 요리 하는 것. 전설의 프렌치 쉐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며 365일 동안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요리 블로그를 시작한다. 그리고 유명세를 타면서 다양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줄리&줄리아는 전설의 프렌치 쉐프와 유명 요리 블로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영화화 되었다.


요리가 메인인 영화치고는 요리장면이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보는 내내 온기가 느껴지는 영화였다. 그리고 부러웠다. 


하나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는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최근에 정말 많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이고,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이고,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론 아직도 정확한 답을 못 찾고 일단 뭔가를 시작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다른 하나는,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알콩달콩거리는 부부사이? 조용히 안아주거나, 엄지척을 해주거나, 엉덩이를 토닥토닥해주거나 하는 나와는 다른 방법. 문화의 차이일수도 있지만...




줄리: 블로그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탈출구야. 요리에서 활력을 찾듯이.


에릭: 그럼 요리블로그를 써!


줄리: 줄리아 차일드 같은 진짜 요리사도 아닌 걸.


에릭: 줄리아는 날 때부터 요리사였나?



You're the butter to my bread and breath to my life(heart).


오글거려도...이런 마음이 우러나오는 상대라면...너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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