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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시간관리/성공학] [나는 저녁마다 삶의 방향을 잡는다] 고토 하야토

고토 하야토 고토 하야토의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 p. 21~23 나만을 위한 저녁 시간을 보낼 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낮 동안의 자신을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낮 동안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지 못하고 집 안으로까지 그 감정을 가져온다면 온전한 휴식을 취해야 할 저녁 시간이 엉망이 되고 만다. 하지만 말이 쉽지, 집에 들어섰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일시에 떨쳐내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럴 때는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자. 하버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이 '짜증 날 때 거울을 보면 정신이 안정된다'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거울 보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거을 보는 시간을 따로 만들기가 귀찮을지도 모른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집에 돌아와 손을 씻을 때 거울 보기다. ..

북리뷰/경제반 2022.03.29

[자기계발/시간관리/성공학] [나는 아침마다 삶의 감각을 깨운다] 고토 하야토

고토 하야토 프롤로그 중에서 (p. 8)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을 한꺼번에 모두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가면 됩니다. 하루아침에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진다거나 극적인 결실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이 변하고, 나아가 인생이 변합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시도하다 보면 당신의 하루가, 당신의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제 매일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고토 하야토의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 p. 27 오늘 아침에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나씩만 해보자. 활동적인 게 아니어도 좋다. 평소 하지 않던 행동 하나를 하는 것이다. 음악을 듣는다거나, 좋아하는 책을 아무 페이지나 펼쳐..

[시] [마술 상점] 김신영 시집

김신영 2021 김신영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42~43 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살아온 마디만큼 응시가 깊어지고 당신을 그리워할 때가 되면 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새로워진 것이 하나둘 붉은 얼굴을 불러들이는 봄 얼굴 가득 들어찬 주름을 털어 내 나도 봄을 불러들인다 아린 기억이 만든 사랑도 봄이 되는 저녁 잊을 수 없어 두렵던 날도 봄빛을 담는다 두근거리는 저녁 사랑 하나 품어 몰래 간직한 바람, 숲, 안개가 봄빛이다 어딜 가나 당신이 있다 봄빛 나무 잔가지에서 눈을 반짝이고 무성한 이파리 속에도 당신이 있다 하얀 눈이 내려 덮인 산하에도 첫사랑 같은 문장이 스며 나무에 묶여둔 마음이 봄이 된다 인생이 어느 가시밭길을 갈지 모르나 연탄길 같은 다정을 키워보는 것 바람 부는 마음을 안고 걸어도 봄을 ..

북리뷰/문학반 2022.03.27

[시] [천 년 동안 내리는 비] 정한용 시집

정한용 2021 정한용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24~25 아무도 남지 않은 별에서 이틀 못 봐도 그립지 않은 당신, 두 해 못 만나도 보고 싶지 않은 당신, 이백 년 헤어지고도 하나도 아쉽지 않은 당신. 불편한 만남보다 격리된 소통이 더 편리하고 자연스런 불구의 시간들. 내일은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 아무도 그립지 않고 누구도 만날 수 없는 별에서 오로지 와이파이와 텔레파시의 기호들만 바쁘게 떠다닌다. 반죽처럼 부푼 우리 사랑은 폭탄이 되고 지워진 곳을 가득 채운 소리와 떨림과 냄새, 들숨과 날숨으로 주고받는 지독한 사랑의 바이러스들. 당신 어디에서 왔어? 이억 년을 뛰어넘어 배달된 카톡가 페북메시지가 우리 이마를 성스럽게 씻어준다.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젖은 구원처럼. p. 34~36 천..

북리뷰/문학반 2022.03.26

[시] [생활이라는 생각] 이현승 시집

이현승 2015 이현승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10~11 저글링 내 손은 두개뿐인데 잡아야 할 손은 여러개다 애써 친절을 베풀면서 쉬운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사람처럼 내가 잡아야 할 손들은 뚱한 표정을 하고 있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회전문 안에서 우리의 스텝은 배배 꼬이고 뒤엉킨다. 회전과 와류를 빠져나가지 못해 우리는 빨래처럼 잔뜩 뒤엉키며 물이 빠진다. 아무나 막 목을 조르고 싶다. 남을 웃길 수 있는 능력을 남에게 웃음거리가 됐다고 번역하면서 우리는 자존심이 상한다. 슬픔을 팔고 있다는 수치의 감정이 우리를 화나게 한다. 손안에 쥐고 있는 얼음처럼 차가움에서 시작해 뜨거움으로 가는 악수, 내 손은 두개뿐이지만 여러개의 손을 잡고 있다. 와류: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흐름, 또는 그런 흐름..

북리뷰/문학반 2022.03.19

[시] [네 눈물은 신의 발등 위에 떨어질 거야] 김태형 시집

김태형 2020 김태형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28~29 왜행성 먼 하늘을 올려다보니 심장 한 쪽이 무너지고 있는 게 보인다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다 아직 한 쪽의 심장이 남아 있다 남은 심장 한 쪽으로 돌이킬 것인가 그 힘으로 얼음덩어리와 운석들이 가득한 곳으로 저 암흑까지 조금 더 가 볼 것인가 선명하고 밝은 심장 한 쪽이 거대한 운석의 충돌 때문에 생긴 것이라니 남은 한 쪽의 심장이란 그런 것이었다 내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했지만 정작 사라진 사람은 나였다 그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나는 한동안 보이지 않는 것을 지키려고 보이지 않아야만 했다 남은 심장 한 쪽에 얼어붙은 대평원이 없었다면 한 쪽의 심장마저 잃고야 말았을 것이다 궤도를 끊고서 떠돌다가 먼지가 되거나 파편이 되어 다시 돌이키려 ..

북리뷰/문학반 2022.03.18

[추천도서 있음] [2022년 3월의 도서목록]

2022년 3월의 도서목록 1. 토니 로빈스 2. 사이토 히토리 3. 보도 섀퍼 4. 엠제이 드마코 5. 롭 무어 6. 코스톨라니 7. 마누엘 푸익 8. 구로카와 유지 9. 데일 카네기 10. 이도우 11. 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 12. 존 아사라프, 머레이 스미스 13. 이시즈미 토모에 14. 조시 링크너 15. 팀 마셜 16. 데일 카네기 17. 하브 에커 18. 리처드 오벤든 19. 게리 비숍 추천도서는 이렇게 표시해 둔다. 추천도서들은 모두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이미 포스팅을 한 책들은 아래에 첨부해둔다. 2022.03.10 - [북리뷰/비문학반] - [추천도서] [자기계발서] [시작의 기술] 게리 비숍, Unfu*k Yourself [추천도서] [자기계발서] [시작의 기술] 게리 비숍, Unf..

끄적끄적 2022.03.17

[시]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이제니 시집

이제니 2019 이제니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13 나무 식별하기 그 나무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나무는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일평생 제 뿌리를 보지 못하는 나무의 마음에 대해 생각했다. 그 눈과 그 귀와 그 입에 대해서,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에도 나무는 자라고 있었다. 나무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밤에 관해서라면 할 말이 있다. 나는 밤의 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너도 밤의 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밤과 나무는 같은 가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늘과 그늘 사이로 밤이 스며들고 있었다. 너는 너와 내가 나아갈 길이 다르다고 말했다. 잎과 잎이 다르듯이, 줄기와 줄기가 다르듯이, 보이지 않는 너와 보이지 않는 내가 마주 보고 있었다.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꿈에서..

북리뷰/문학반 2022.03.17

[시]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박형준 시집

박형준 2011 박형준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118~119 창문을 떠나며 지층이라는 주소에서 오래 살았다 창문 밖 감나무와 옆집 담쟁이덩굴 집으로 돌아올 때면 흐리멍텅해진 눈빛 같은 것이지만 밤늦게 시를 쓰려고 내다보면 그 눈 속에 차오르는 야생의 불꽃 창문에 가득하였다 가난이 있어 나는 지구의 이방인이었다 가로등의 불빛과 어둠에 섞인 두 그루의 식물이 영혼이었다 담쟁이덩굴은 기껏 옆집 난간을 타고 고작 2층에 머무르지만 지층의 창문에서 올려보면 언제까지나 야생의 울음으로 손짓했다 감나무의 이파리는 계절이 바뀌면 햇빛 속에 들어 있는 온갖 바람을 느끼게 했다 나는 언제까지고 겸손한 무릎으로 지구를 찾아온 나무여야 하리라 현재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그 실상을 꿰뚫어 보려는 시선을 지녀야 ..

북리뷰/문학반 2022.03.16

[시] [오늘 밤에는 별 대신 그리움 하나] 채만희 시집

채만희 2020 채만희 시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시 p. 12 바람에 관하여 바람을 쐬러 나간다고 하면 왜 집에는 바람이 안 부는가 하겠지만 사실 바람은 부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지 날아다니다 보면 부딪치는 일이 많지 부딪칠수록 힘은 커지지 풀잎 같은 것들은 살랑거리지만 전선 같은 것들은 윙윙거리며 큰 소리를 내지 소리는 소리끼리 부딪쳐 오해의 조각들로 쪼개지지 이름도 제 각각이어서 해풍, 육풍, 골바람, 산바람, 높새바람으로 불리지만 이름도 날아간다는 것도 진실은 아니야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 바람은 부딪치며 소리를 만드니까 타자를 매개로 은밀히 술렁거리는 소문처럼 어디로 뛸지도 몰라 그러다가 바람은 허공에 뜨고 말지 각각의 이름으로 불리는 바람처럼 처음부터 나란 없었던 거지 그러니..

북리뷰/문학반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