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6 2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1%의 미련도 남지 않게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하는 법

최훈 2022 최훈 2022 일본에 두견새 일화로 유명한 세 인물이 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어떻게든 새를 울게 만든다는 히데요시,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이에야스, 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버린다는 노부나가. 이 이야기는 물론 사실은 아니다. 에도시대 마쓰라 기요시의 수필 를 바탕으로 그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만들어진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 그들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당연 오다 노부나가이다. 결단력과 카리스마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이런 인물을 좋아하는 만큼 내 성향도 그닥 다르지 않다. 사실, 나는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선택 불가 증후군, 메이비족, 햄릿 증후군과는 거리가 ..

[연옥의 봄] 황동규 시집

황동규 2016 황동규 2016 p. 11 그믐밤 여행 도중 받은 아끼던 제자의 부음. 벌써 가는 나인가 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별이나 보자꾸나, 민박집 나와 언덕을 오를 때 휴대폰 전짓불이 나갔다. 냄새로 달맞이꽃 무리를 거쳐 반딧불이만 몇 날아다니는 관목 덤불을 지났다. 빛이 다가오는가 했더니 물소리였다. 불빛 낮춘 조그만 방같이 환(幻)한 여울을 건넜다. 기다렸다는 듯 하늘에서 별이 하나 떨어졌다. 걸음 멈추고 아는 별들이 제대로 있나 잊혀진 별자리까지 찾아보았다. 더 내려오는 별은 없었다. 땅으로 숨을 돌리자 풀벌레 하나가 마음 쏟아질까 가늘게 울고 있었다. 환(幻): 변할 '환' p. 16~17 살 것 같다 49일간 하늘이 이리 찌푸리고 저리 찌푸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미간(眉間)을 펴고 오..

북리뷰/문학반 202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