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뷰 105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인연이 아닐 수도 있다? 프로포즈 데이 (2010)

프로포즈 데이, Leap Year (2010) 멜로, 로맨스, 미국, 아일랜드, 100분 개봉: 2010. 04. 08 감독: 아넌드 터커 주연: 에이미 아담스(애나 역), 매튜 구드(데클런 역), 아담 스콧(제레미 역) 여주인공 애나는 부동산 중개인을 도와 아파트 연출을 하는 일을 한다.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 그 안에 예쁘게 인테리어를 해봤다가 집이 매도되면 다시 그 물건들을 수거하는. 그녀에게는 4년 동안 사귀어 온 심장전문의 제레미가 있다. 아직 결혼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데븐포트 아파트'를 같이 신청해놓는다.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지만, 아무에게나 입주를 허락하지도 않는 곳. 이제는 청혼을 할 거라 생각했던 때, 제레미가 애나에게 선물한 것은 반지가 아니라 귀걸이였다. 그리고 의료학술대회 ..

무비리뷰 2021.02.21

너 자신을 먼저 보호해라. 모쿠슐라, 밀리언 달러 베이비 (2005)

너 자신을 먼저 보호해라,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5) 드라마, 미국, 133분 개봉: 2005. 03. 10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프랭크 역), 힐러리 스웽크(매기 피츠제럴드 역), 모건 프리먼(에디 스크랩 역) 이 영화는 모건 프리먼의 내레이션을 기본으로 깔고 간다. 에서 모건 프리먼이 화자이면서 목격자였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혈 전문가이자 권투선수 매니저인 프랭크는 윌리의 시합 후 나오는데, 한 여자가 자기의 이름은 매기 피츠제럴드라고 하면서 자기를 키워달라고 말을 걸어온다. 프랭크는 한마디로 여자선수는 키우지 않는다면서 거절을 한다. 다음 날부터 프랭크의 체육관에 매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비리뷰 2021.02.20

부자가 되는 전략은 코미디의 전략과 같다. 바로 "타이밍" , 어느 멋진 순간 (2006)

어느 멋진 순간 (2006) 멜로, 로맨스, 드라마, 미국, 117분 개봉: 2006. 11. 16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러셀 크로우(맥스 스키너 역), 마리옹 꼬띠아르(페니 샤넬 역), 앨버트 피니(헨리 삼촌 역), 애비 코니쉬(크리스티 역), 디디에 부르돈(프란시스 듀플러 역) 런던 증권가에서 뛰어난 능력, 건방짐, 바람기로 유명한 펀드매니저인 맥스 스키너. 그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삼촌 헨리와 살다가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는데, 어느 날 헨리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은 상태라 상속인이 직접 공증사무소로 와야 된다고 한다. 슬픔보다 그가 남기고 간 집과 포도밭의 금액이 얼마나 될지만 생각하고 프랑스로 갔는데. 공항에 내려 렌트카를 타고 공증인..

무비리뷰 2021.02.19

남자의 발등에 까치발로 서서 부르스 추고 싶게 하는 영화,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이야기, 내 사랑(2017)

내 사랑, Maudie (2017) 드라마, 멜로, 로맨스, 아일랜드, 캐나다, 115분 개봉: 2017. 07. 12 감독: 에이슬링 월쉬 주연: 샐리 호킨스(모드 루이스 역), 에단 호크(에버렛 루이스 역) 이 영화는 연극 '해피 하트 : 모드 루이스 스토리'와 도서 등으로도 알려져 있는 캐나다의 화가 모드 루이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를 드라마로 연출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아일랜드의 여성감독인 에이슬링 월쉬가 이 영화의 감독이다. 는 박찬욱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의 원작. 영화는 느리게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모드 다울리는 선천성 관절염으로 걸음걸이가 온전하지 못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이다 숙모 집에서 지내고 있는 모드에게, 오빠 찰스는 부모님 집을 팔았다..

무비리뷰 2021.02.18

삶이 조금이라도 버겁다면 이 영화를!!!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2017)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2017) 드라마, 일본, 114분 개봉: 2017. 10. 19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주연: 후쿠시 소우타(야마모토 역), 쿠도 아스카(아오야마 다카시 역) 어렵게 취직을 한 아오야마 다카시. 3개월째 야근만 150시간을 넘겼지만 야근수당도 없다. 일하는 시간은 늘어만 가지만 성과는 보이지 않고, 집안에는 쓰레기 더미가 가득하다. 그런 그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진입하는 지하철쪽으로 몸을 던지려고 할 때, 누군가 그를 안쪽으로 잡아당기며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한다.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야마모토. 아오야마는 분명 처음 본 얼굴인데, 상대가 너무 반가워하면서 한잔하러 가자고 한다. 아오야마는 같이 술을 마시러 들어가서, 다른 초등학교 동창에게 전화를 걸어 야마모토라는 애가 ..

무비리뷰 2021.02.17

아니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라이프 필스 굿 (2018)

라이프 필스 굿 (2018) 드라마, 폴란드, 118분 개봉: 2018. 06. 28 감독: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 주연: 데이비드 가드너(마테우스 역), 도로타 코락(마테우스의 엄마 역), 카타르지나 자와츠카(마그다 역) 실화에 바탕을 둔 이 영화는 시카고 국제영화제(실버 휴고상), 몬트리올 국제영화제(그랑프리, 인기 영화상, 에큐메니컬상) 히혼 국제영화제(남자배우상, 아트 디렉션상)의 여러 상들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마테우스는 뇌성마비에 걸려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리고 말을 하거나 의사소통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의 엄마는 의사로부터 마테우스는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상태라며 특수시설에 보낼 것을 제안받는다. 그러나 마테우스의 식구들은 특히 아빠와 엄마는 그를 정말 사랑으로 대..

무비리뷰 2021.02.16

비는 곧 그칠 겁니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2019)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2019) 드라마, 일본, 112분 개봉: 2019. 02. 07 감독: 나가이 아키라 주연: 고마츠 나나(타치바나 아키라 역), 오오이즈미 요(콘도 마사미 역) 이 영화는 마유즈키 준 이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워낙 인기가 많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가, 영화화된 것이다. 그러나 절대 제목처럼 감수성 촉촉해지는 사랑 얘기는 아니다. 타치바나는 키자미자와 고교 육상부의 주목받던 선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되면서 제대로 뛸 수 없게 되자, 타치바나는 재활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한다. 타치바나가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던 곳은, 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비 오는 날, 우연히 들렸던 레스토랑이었다. 창밖을 보고 앉아있는데, 누군가 커피를 내려놓는다. 주..

무비리뷰 2021.02.15

우리를 억누르는 것은 무엇일까? 하프 넬슨, Half Nelson (2012)

하프 넬슨, Half Nelson (2012) 드라마, 미국, 106분 개봉: 2012. 11. 22 감독: 라이언 플렉 주연: 라이언 고슬링(댄 역), 샤릭카 앱스(드레이 역), 앤서니 마키(프랭크 역) 이 영화는 2004년 (각본을 쓴) 고든과 플렉이 만든 19분짜리 단편 영화 를 바탕으로 하였다. 하프 넬슨(half nelson)은 레슬링의 한 기술로, 등 뒤에서 한쪽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상대방의 목 또는 후두부에 손을 대고 누르면 목을 제압하는 기술을 말한다. 왜 이 영화의 제목이 이럴까. 영화가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나면 하나의 영상을 통해 제목이 왜 이런지 짐작되는 부분이 나온다. 일단 영화로 들어가 보면, 주인공 댄은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방과 후..

무비리뷰 2021.02.14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날이 올까, 아마도 내일은 (2017)

아마도 내일은, La Vie Nous appartient (2017) 드라마, 오스트리아, 90분 개봉: 2017. 06. 01 감독: 알렉스 K. 리(이광민) 주연: 알릭스 베네치크(사라 역), 플로렝 아르누(필립 역) 오스트리아의 한국계 감독인 알렉스 리(이광민). 오스트리아에서 실제 있었던 10대 자살문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감독은 '자살은 자기를 포기하는 행동'이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이 1위인 우리나라. 정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원제 그대로, 영화는 우리가 주인인 삶, 우리가 속해 있는 삶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옮기고 싶어 한다. 필립과 사라는 10대의 청소년으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다. 두 사..

무비리뷰 2021.02.13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세 번째 살인 (2017)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번째 살인 (2017) 서스펜스, 드라마, 일본, 125분 개봉: 2017. 12. 14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후쿠야마 마사하루(시게모리 역), 야쿠쇼 코지(미스미 역), 히로세 스즈(사키에 역) 미스미는 강도 살인죄로 기소되어 사형이 확실시된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시게모리 변호사에게 변호가 넘겨졌다. 다니던 공장의 사장의 후두부를 스패너로 쳐서 죽인 후, 휘발유를 부어 사체를 웨손한 죄목까지. 시게모리는 원한으로 원인을 끌어내고, 강도는 빼고 죽인 후 절도로 만들어서 사형은 면해보고자 한다. 그러나, 미스미를 만날 때마다 그의 말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그냥 빚을 갚기 위한 돈이 필요해서 죽였다고 하고서는, 그다음에는 사장의 부인이 보험금을 노리고 청부살인을 해달..

무비리뷰 2021.02.12